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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윌리엄스소노마 홈페이지 |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토탈 인테리어기업 현대리바트는 올 1월부터 지난 11월까지 온라인사업 부문 누적 매출이 1100억원을 넘어섰다고 23일 밝혔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온라인 사업 매출이 지난해 보다 10% 증가한 1200억원에 이를 것이라는고 현대리바트 측은 전망한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올해 온라인사업 성장세는 최근 5년간 매출 신장율 중 가장 높은 수준"이라며 "전방산업인 건설·부동산 경기가 위축돼 있는 상황에서 거둔 실적이라 의미가 더 크다"고 말했다.
현대리바트는 이 같은 온라인사업 성장은 과감한 투자와 제품 경쟁력 강화에 힘쓴 것이 주효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현대리바트는 지난 2013년부터 추진 중인 B2C 중심으로의 사업구조 전환의 핵심과제 중 하나로 온라인사업 강화를 꼽았다.
실제로 현대리바트는 지난 2016년 250억원을 투자해 국내 가구업계 최대 규모(3만6300㎡)의 통합물류센터를 구축했다. 올해 3월에는 아시아 최초로 윌리엄스 소노마, 포터리반 등 윌리엄스 소노마 4개 브랜드 공식 온라인 스토어를 오픈하기도 했다. 윌리엄스 소노마 공식 온라인 스토어는 최근 (사)한국인터넷전문가협회에서 우수 웹사이트를 선정해 시상하는 '웹어워드 코리아'에서 '브랜드 쇼핑몰 분야'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여기에 기존 온라인 전용 브랜드인 '이즈마인'을 '리바트 온라인'으로 전환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였고, 최근에는 기존의 웹(WEB)기반의 모바일 쇼핑몰을 스마트폰 및 태블릿 PC 등에 최적화한 모바일 앱으로 개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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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리바트 용인 통합물류센터 전경 [사진 제공 = 현대리바트] |
제품 경쟁력을 업그레이드시킨 것도 온라인사업 성장에 한 몫을 했다. 현대리바트는 올해 윌리엄스 소노마 온라인 스토어 오픈을 통해 오프라인에 이어 온라인에서도 국내 최고 수준의 '프리미엄 홈 인테리어 상품 라인업'을 갖췄다. '프리미엄(윌리엄스 소노마, 포터리반, 포터리반 키즈, 웨스트엘름)'부터 '실속형(리바트 온라인)'까지 온라인 홈퍼니싱 풀 라인업을 확보하게 된 것.
뿐만 아니라 '리바트 온라인' 제품의 디자인과 주요 제조 공정을 일반 매장용 제품과 동일하게 생산하고 있다. 특히 올해 들어 롤팩 매트리스, 키즈 가구 등 온라인 인기 품목의 제품 구색을 30% 확대하는 등 제품 구성도 다양화했다.
현대리바트는 향후 리바트몰 추가 리뉴얼 및 온라인 서비스센터 도입 등을 통해 제품 구매 편의성과 서비스 품질을 크게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한, 현대백화점그룹 종합 건자재 계열사인 현대L&C와 협업한 리모델링 패키지 제품의 이르면 내년부터 온라인 판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를 통해 온라인사업 부문에서만 매년 10% 이상의 고신장세를 기록해 오는 2024년까지 연매출 20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엄익수 현
[디지털뉴스국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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