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한국은행과 국제기구, 연구기관 등이 내놓은 어떤 수치보다도 높은 2.4%의 '장밋빛' 성장률 전망을 내놨습니다.
100조 원의 투자를 추진해 경기 반등의 계기를 살려보겠다는 건데, 문제는 기업들이 실제 투자에 나설 지입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울산의 에쓰오일 공장입니다.
인근에 새 공장을 지으려 했지만, 환경규제가 발목을 잡았습니다.
이에 정부는 오염저감시설 설치를 조건으로 7조 원 규모의 투자가 가능하도록 허가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이렇게 규제완화 등으로 내년 25조 원의 기업투자를 유도하고,」 「공연장과 고속도로 건설 등 15조 원의 민자사업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여기에 2·3기 신도시 교통개선대책 추진, 국유지를 활용한 1인 가구 임대주택 확대 등 공공투자도 60조 원으로 모두 합하면 100조 원에 달합니다.」
▶ 인터뷰 : 홍남기 / 경제부총리
- "최우선 돌파구는 투자입니다. 투자의 회복 강도가 내년도 경기반등의 폭을 결정하는 핵심이 될 것입니다."
「512조 원에 달하는 정부 예산은 상반기에 역대 최고 수준인 62%를 풀기로 했습니다. 」
대규모 투자를 통해 경기 반등의 계기를 살리겠다는 건데 기업 투자는 대부분 중장기 계획인데다 확정된 것이 많지 않아 실제 효과를 거둘지는 지켜봐야 합니다.
▶ 인터뷰 : 주원 /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 "해외시장도 불확실하고 국내 시장도 침체되다 보니 선뜻 투자하기 어려운 시장상황 때문에, 투자 목표치에 대해서는 그렇게 집행되기 어렵다고…"
정부는 이밖에 일자리가 가장 많이 줄어든 40대의 고용을 지원하기 위해 내년 3월 특별 대책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또 1인 가구 시대에 맞춘 주거와 산업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공유숙박 등 혁신산업 관련 상생 모델 구축에도 나설 방침입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 mbnlkj@gmail.com ]
영상취재 : 김인성·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