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앱 한 개로 다른 은행의 계좌 조회나 이체가 가능한 오픈뱅킹 서비스가 전면 시행됐습니다.
은행뿐만 아니라 핀테크 기업들도 참여해, 금융권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엄해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앱 하나로 모든 은행의 계좌를 조회하고 출금 송금까지 하는 오픈뱅킹.
지난 50일간의 시범 운영 기간에 300만 명이 가입할 만큼 뜨거운 관심을 받았습니다.
16개 시중은행과 핀테크 기업 31곳이 뛰어들며 이제 본격적인 오픈뱅킹 서비스가 시작됐습니다.
사실상 은행과 핀테크 업체의 구분이 사라진건데 '똘똘한 앱' 하나만 살아남는 무한경쟁이 시작됨에 따라 은행들은 각종 기능을 선보였습니다.
비상금 계좌를 숨길 수 있는 온오프 기능도 선보이는가 하면, 다른 은행에 퍼져 있는 돈을 한 계좌로 모을 수 있습니다.
연 3.6% 오픈뱅킹 전용 적금도 선보이는 등 고객 잡기에 나선 겁니다.
토스와 카카오페이 등 핀테크 기업은 일단 보안 점검 등을 끝낸 뒤 다른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입니다.
하지만, 하나의 결제망에서 정보를 공유하는 만큼 해킹이나 보이스피싱 위험도 높아진 만큼 금융당국은 철저한 보안을 당부했습니다.
▶ 인터뷰 : 은성수 / 금융위원장
- "철저한 보안점검, 일간 출금한도 제한, 금융사고에 대비한 보험가입 등 오픈뱅킹의 안정성 강화 방안을 이미 마련했습니다."
금융당국은 앞으로 상호금융과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으로도 오픈뱅킹을 확대해나갈 방침입니다.
MBN뉴스 엄해림입니다. [umji@mbn.co.kr]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