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에 성공하면 최고 연 3% 금리를 제공하는 '금연성공적금'이 20일 출시된다.
18일 보건복지부와 KEB하나은행은 금연을 시도하는 사람은 누구나 가입할 수 있는 '금연성공적금'을 20일부터 출시한다고 밝혔다. 기본금리 연 1%에 금연에 성공하는 경우 연 2%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이 가운데 국가금연지원서비스 상담기록 및 금연성공 판정을 받으면 1.5%, 적립 여부를 묻는 문자 발송 시 100회 이상 응답하면 0.5% 우대금리가 적용된다.
가입자는 매일 최소 1000원에서 최대 1만원을 적립할 수 있으며, 적립기간은 1년이다. 적립금은 매일 은행에서 발송하는 '금연응원 및 적립의향 메시지'에 가입자가 회신하면 적립된다. 예를 들어 '금연을 응원합니다! 금연을 위해 얼마를 저축하시겠어요?'라는 문자에 '금연 5,000원'이라고 응답하면 5000원 적금 이체가 완료된다.
우대금리를 받으려면 금연성공적금 가입 후 국가금연지원서비스에 등록해 4회 이상의 금연상담을 받고, 금연검사(Co 검사 또는 코티닌 검사)를 통해 금연성공 판정을 받아야 한다. 가입자는 '금연상담확인서' 및 '금연성공확인서'를 만기 신청 때 은행에 제출하면 된다.
'금연상담확인서'는 국가금연지원서비스별 발급기관 인터넷 누리집에서, '금연성공확인서'는 전국 보건소 또는 지역금연지원센터에서 발급받을 수 있다. 발급 비용은 모두 무료이다.
금연성공적금 가입을 원하는 사람은 전국 KEB하나은행 743개 지점을 방문하거나, 인터넷뱅킹 홈페이지, 이동통신(모바일) 뱅
노홍인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국가건강정책의 중요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이번 업무협약은 민-관 협력의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라며 "금연성공적금을 통해 더 많은 흡연자가 금연에 성공하고, 더불어 금전적인 혜택도 누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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