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차이나모바일 등 3대 통신사업자에게 3세대 이동통신 사업 허가증을 발급했습니다.
국내 단말기 업체와 통신업체들에 새로운 시장 개척의 기회가 될지 주목됩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중국 정부는 지난 7일 차이나모바일과 차이나유니콤, 차이나텔레콤 등 3대 통신사업자에게 3G 사업 허가증을 발급했습니다.
차이나모바일은 중국이 독자개발한 TD-SCDMA 사업권을, 차이나유니콤과 차이나텔레콤은 각각 유럽방식인 WCDMA와 북미방식인 CDMA 2000 사업권을 갖게 됐습니다.
이에 따라 국내 업체들의 시장 선점 경쟁도 본격적으로 시작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3G 서비스가 중국 내 고가 휴대전화 시장 형성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판단하고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시장 공략에 나설 방침입니다.
삼성전자는 올해 TD-SCDMA 방식의 휴대전화 라인업을 더욱 다양화하고 사업자와의 협력을 강화해 중국 내 3G 시장을 주도한다는 전략입니다.
이미 중국 내 10개 주요 도시의 TD-SCDMA 시범 상용화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는 LG전자도 사업자의 시장 개방에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차이나유니콤의 지분 3.8%를 보유한 SK텔레콤 또한 중국 정부의 3G 사업권 발부를 숨 고르기 중이던 중국사업에 승부를 걸 기회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석환 SK텔레콤차이나 사장은 "현지 사업자보다 다양한 컨버전스 서비스에 강점을 가진 만큼 컨버전스 분야의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 스탠딩 : 김지훈 / 기자
- "새롭게 열리는 중국의 3세대 이동통신 시장이 신시장 개척에 목마른 국내 IT업체들에게 가뭄의 단비와 같은 역할을 하게 될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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