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보시는 장면은 오늘 울산에서 열린 신고리 원자력발전소 3호기와 4호기의 준공식 모습입니다.
원전 그만 짓겠다더니 또 지었냐고 하시는 분도 있겠습니다만, 이미 짓고 있던 것까지만 마저 짓기로 한 것이 이제 막 공사를 끝내고 가동을 시작한 겁니다.
정부는 이미 신한울 3·4호기 등 신규원전 건설 계획을 백지화하거나 중단했습니다.
이렇게 탈원전 정책 기조가 이어지면서 세계 최고 실력의 국내 원전 생태계도 무너지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게 원자력 전공 인재들인데, 올해 KAIST 1학년 가운데 원자력이나 양자공학과를 선택한 학생은 단 4명.
보통 20명 수준이던 지원자가 2017년엔 9명, 지난해 5명에 이어 다시 줄어든 겁니다.
원전 업계는 갈수록 쪼그라드는 국내 시장을 벗어나 중동에 이어 유럽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습니다.
이병주 기자가 체코 현지를 둘러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