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그룹은 3일 허창수 GS 회장이 사장단회의에서 지난 15년간 그룹 회장으로서 소임을 다했다며 공식적으로 사임을 표명함에 따라, 허태수 GS홈쇼핑 부회장이 그룹의 새로운 회장으로 추대했다고 밝혔다.
GS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에 대한 공식 승계는 절차에 따라 내년 주주총회·이사회에서 이뤄질 예정이지만, 그룹은 2020년 새해부터 그룹 전반의 사업계획이 차질없이 수행되도록 회장직 업무 인수 인계를 위한 제반 준비를 해 나갈 계획이다.
허창수 회장 체제에서 허태수 신임 회장 체제로 전환을 선언한 GS그룹은 이날 그룹 임원 45명 인사도 함께 단행했다.
사장단 평균 연령이 57세로 기존보다 3세 정도 젊어졌고, 허창수 회장 아들인 허윤홍 GS건설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하며 '4세'가 전진 배치된 것이 특징이다.
GS리테일 허연수(58) 사장과 GS건설 임병용(57) 사장은 각각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GS 최고재무책임자(CFO) 홍순기 사장(60)도 ㈜GS 대표이사로 영전했다.
GS글로벌 대표이사인 김태형 부사장(61)은 사장으로, GS홈쇼핑 영업 총괄 김호성 부사장(58)도 사장으로 승진해 GS홈쇼핑 대표이사를 맡게 됐다.
GS파워 대표이사 조효제 부사장(57)은 사장으로 승진했고, ㈜GS 경영지원팀장 김석환 부사장(57)은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GS CFO를 겸한다.
허창수 회장의 외아들인 GS건설 허윤홍(40)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했다. 기존에 맡은 신사업추진실장에서 업무를 확대해 신사업 부문 대표를 맡았다.
이번 인사를 통해 GS건설 허명수 부회장(64)과 ㈜GS 대표이사인 정택근 부회장(66)은 경영일선에서 물러나지만 고문 등 자격으로 경영 조언은 계속할 예정이다.
이번 그룹 인사에서는 외부 영입도 있었고, 여성 임원도 눈에 띈다.
GS칼텍스는 김정수(48) 경영기획실장 전무와 임범상(52) 법무 부문장 전무 등 2명을 신규 영입했고, ㈜G
임원 명단에 오른 GS홈쇼핑 윤선미(47) 상무는 콘텐츠 사업본부를 맡는 임원으로 승진했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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