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영을 통해 성장한 브랜드들이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날개를 달 수 있도록 첨병 역할을 지속하겠습니다."
지난 29일 서울 성수동 에스팩토리에서는 국내 최초 K-뷰티 어워즈 '올리브영 어워즈&페스타'가 열렸다. 총 92개 브랜드가 참여했으며, 올리브영은 지난 1년간의 고객 데이터 1억건(2018년 10월~2019년 6월30일 매출 기준)을 분석해 각 부문별로 시상했다. 이중 70%는 중소기업 브랜드다. 고지운 올리브영 상품마케팅팀장은 "올리브영 어워즈를 K-뷰티 브랜드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바로미터이자 대표 어워즈로 키워나가겠다"라고 말했다.
↑ 지난 29일 서울 성수동 에스팩토리에서 열린 `2019 올리브영 어워즈&페스타` 방문객들이 제품을 직접 체험해보고 있다. [사진 = 신미진 기자] |
최근 K-뷰티 역사상 상징적인 두 가지 딜(Deal)이 있었다. 그것도 글로벌 뷰티기업과의 계약이었다. 의류 브랜드 스타일난다의 코스메틱 브랜드 '3CE'는 프랑스 화장품 기업 로레알에 팔렸다. 국내 더마 코스메틱 1위 닥터자르트는 에스티로더그룹에 아시아 뷰티 브랜드 중 최초로 인수됐다. 3CE와 닥터자르트의 인수 금액은 각각 6000억원, 1조3000억원대로 알려졌다.
3CE와 닥터자르트를 키워낸 김소희 전 스타일난다 대표와 이진욱 해브앤비 대표는 모두 2000년대 초반 열악한 상황에서 창업했다. 김 대표는 2005년 서울 동대문시장에서, 건축공학도였던 이 대표는 자본금 5000만원 맨 손으로 시작한 것으로 잘 알려져있다. 두 브랜드에 날개를 달아준 곳은 헬스앤뷰티(H&B) 스토어 올리브영이다.
2000년대 초반 당시 뷰티 로드숍은 자사 브랜드만 판매하는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이 독식하고 있었다. 중소기업 브랜드가 기댈 수 있는 곳은 전무했다. 이때 등장한 게 국내 최초 H&B 올리브영이다. 닥터자르트뿐 아니라 메디힐과 아이소이 등도 올리브영과 함께 성장한 대표 브랜드들이다. 닥터자르트와 3CE는 현재까지 올리브영에만 단독 입점하고 있다.
↑ 지난 29일 서울 성수동 에스팩토리에서 열린 `2019 올리브영 어워즈&페스타` 방문객들이 메이크업 시연쇼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 = 신미진 기자] |
올리브영 어워즈&페스타에는 양일간 5000여명의 방문객이 몰렸다. 1만5000원~3만원대 유료 티켓임에도 불구 풍성한 경품에 10~20대 소비층이 오픈 시간에 맞춰 줄을 섰다. 행사장은 ▲스킨케어 시티 ▲메이크업 시티 ▲퍼스털케어 시티 총 3종류로 나눠졌다. 방문객들은 각 브랜드 부스를 찾아다니며 게임 이벤트, 메이크업 시연 등에 참여하는 등 축제 분위기를 즐겼다.
이날 가장 주목받은 부스는 스킨케어 신진브랜드들이 참여한 '스킨케어 루키'다. 차세대 스킨케어 브랜드의 히스토리부터 피부 타입별 인기 품목을 제안했다. 대표 신진 브랜드로는 ▲셀퓨전씨 ▲코스알엑스 ▲아비브 ▲마녀공장이 있다. 대부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시작해 오프라인으로는 첫 번째로 올리브영에 둥지를 튼 브랜드들이다.
남성들을 위한 스킨케어와 메이크업, 헤어스타일링 등을 전시해놓은 '맨즈 그루밍 펍'도 관심을 끌었다. 세이션의 그루밍 브랜드 '그라핀'의 이종현 파트장은 "자연스러운 커버를 원하는 남성 고객들이 늘어남에 따라 스틱 컨실러 등이 인기를 얻고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건강시능식품 등 이너 뷰티를 대표하는 브랜드들도 행사에 대거 참여해 판로를 개척했다.
↑ 지난 29일 서울 성수동 에스팩토리에서 열린 `2019 올리브영 어워즈&페스타` 방문객들이 체험 부스를 즐기고 있다. [사진 = 신미진 기자] |
▲마몽드 로즈워터토너(스킨/토너 부문)
▲아이소이 잡티세럼Ⅱ(에센스/세럼 부문)
▲피지오겔 DMT 페이셜 크림(크림 부문)
▲메디힐 티트리케어 솔루션 에센셜마스크_REX(마스크팩 부문)
▲바이오더마 센시비오 H2O(클렌징 부문)
▲닥터지 그린 마일드 업 선 SPF50+(썬케어 부문)
▲클리오 샤프 쏘 심플 펜슬라이너 2호(마스카라/아이라이너 부문)
▲투쿨포스쿨 바이로댕 쉐이딩(컬러메이크업 부문)
▲3CE 벨벳 립 틴트 #DAFFODIL(립 메이크업 부문)
▲클리오 킬커버 광채쿠션 002 란제리(베이스 메이크업 부문)
▲더마비 데일리 모이스처 바디로션(바디 보습 부문)
▲카밀 핸드앤네일크림 바이탈 Q10(핸드 보습 부문)
▲버츠비 자몽 립밤(립케어 부문)
▲아로마티카 로즈마리 스케일링 샴푸(샴푸 부문)
▲미쟝센 퍼펙트 오리지널 세럼(헤어케어 부문)
▲보다나 글램웨이브 봉고데기 40mm(헤어 툴 부문)
▲보타닉힐보 아이디얼포맨 퍼펙트올인원(맨즈케어 부문)
▲클린
▲올리브영 케어플러스 상처커버 스팟패치(패치/국소케어 부문)
▲경남 칼로스탑(슬리밍 부문)
▲랏토핏 생유산균 골드/뷰티/그린(건강기능식품 부문)
▲나트라케어 울트라날개 중형(페미닌케어 부문)
▲리얼테크닉스 미라클 스펀지(미용소품 부문)
[디지털뉴스국 신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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