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국 양국의 중견·중소기업간 유대를 강화하고 4차 산업혁명에 함께 대응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양국 기업인 모임 한미기업인친선포럼(KABFF)이 창립 1주년을 맞았다. 창립 1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한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은 "자유무역과 공정경쟁은 국가간 신뢰와 보편적 가치의 공유없이는 어렵다"면서 양국 기업인들의 긴밀한 협력을 강조했다.
KABFF는 29일 서울 강남구 노보텔 엠버서더호텔에서 창립 1주년 기념 조찬을 열었다. 반 전 총장 외에도 이홍구 전 국무총리, 사공일 세계경제연구원 명예이사장(전 한국무역협회 회장), 오명 전 부총리, 최운열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참석해 KABFF의 굳건한 성장을 기원했다. 미국측에서도 푸시핀더 딜론 주한 미 대사관 경제공사, 존 론첵 SHG컨설팅그룹 대표 등이 참석해 축사와 격려사를 했다.
특히 반기문 전 총장은 지난 70여년간의 한미 동맹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최근 한국 내에서 그 인식 약화에 우려를 표시했다. 그는 "한미간 긴밀한 우정과 협력관계가 1948년 정부 탄생 이후 70년의 발전사에 가장 중요했던 밑거름"이라면서 "한국 내에서 한미 동맹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약해지는 것은 매일 공기를 마시면서 그 고마움을 모르는 일과 같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양국 기업인들 간의 협력과 우호 관계는 앞으로 디지털 혁명시대에 한국 경제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 필수 불가결임을 잊지
KABFF는 미국 기업과 협력 관계를 맺고 있는 중견 기업인들의 모임으로 이날 조찬에는 회원 약 180명이 참석했다. KABFF 회장은 김동녕 한세예스24홀딩스 회장이며 유장희 매일경제신문 상임고문(전 동반성장위원장)이 포럼 상임고문을 맡고 있다.
[이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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