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국민의 올해 가장 큰 관심사는 경기가 언제쯤 살아날 것이냐일 텐데요.
상반기 바닥을 치고 하반기부터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도 있지만, 경기침체가 2~3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더 우세합니다.
천상철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올해(2009년) 우리 경제는 지난해보다 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됩니다.
대부분의 경제예측 기관들은 1%에서 2% 성장을 예상하고 있지만, 마이너스 성장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수출과 내수침체 속도가 예상보다 가파르기 때문입니다.
대통령도 올해는 플러스 성장이 목표라며 경기침체를 시인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연평균은 플러스 성장을 할지 모르지만, 어쩌면 1분기, 2분기에는 마이너스 성장이 될지도 모를 위기에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올해 우리 경제가 상반기 바닥을 치고, 하반기에 호전되는 '상저하고'의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최악의 상황은 지났다는 판단이지만, 여전히 불안감은 남아있습니다.
▶ 인터뷰(☎) : 송태정 / LG경제연구소 연구위원
- "금융기관의 신용축소 문제라든가 가계와 기업의 재무구조 조정, 선진국에서의 실물경제침체가 금융불안을 다시 야기 시킬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하반기의 회복속도는 상당히 완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렇게 성장률이 떨어지면 가장 큰 문제가 고용입니다.
지난해 10월과 11월 신규 취업자 수가 10만 명 밑으로 떨어지는 등 고용 불안이 가속화 되고 있습니다.
더욱이 올 초부터 기업들의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면 일자리를 만들기는커녕, 지키기조차 어려워집니다.
▶ 인터뷰 : 신창목 /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 "기업들의 유휴 설비와 유휴 노동력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따라서 앞으로 기업들의 구조조정, 인력 구조조정에 대한 압력도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희망이 전혀 없는 건 아닙니다.
차츰 금융시장이 안정을 찾고 있고, 경상수지가 흑자로 돌아서고 있는 점도 긍정적입니다.
정부의 과감하고 신속한 정책 대응이 이어지고, 기업과 가계의 뼈를
▶ 스탠딩 : 천상철 / 기자
- "올해 우리 경제는 외환위기 때보다 더 큰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하지만, 정부와 기업, 국민들의 노력에 따라 위기극복의 시간을 단축할 수 있습니다. mbn뉴스 천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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