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농업기술원, 향기나는 찰현미 `철원 누리휘 고향찰` 론칭

↑ 철원 누리휘 고향찰[사진= 강원도 농업기술원]

강원도 농업기술원은 새롭게 개발한 향기나는 찰현미 '철원 누리휘 고향찰'이 출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철원 누리휘 고향찰'은 우리나라 재래종만을 가지고 개발한 품종이다. 농업기술원은 강원도 지역에서 자생하는 전통 재래종 벼 가운데 향기나는 벼만을 대상으로 2004년에 육성연구를 시작해 10여년간의 연구 끝에 개발에 성공했다. 고향찰의 '고향'은 '향이 높다'(高香))과 '향기가 고향 생각을 불러 일으킨다'(故鄕)는 이중적 의미를 담고 있다.
품종 개발을 주도한 조윤상 박사(강원도 농업기술원 작물연구과)는 "이번에 출시하는 '철원 누리휘 고향찰'은 진하고 구수한 누룽지 향이 식욕을 자극하고, 예전 시골집에서 밥짓던 고향 풍경을 떠오르게 한다"며 "벼가 자라는 논에서도 수확한 볍씨도 도정한 알곡도, 밥을 지을 때도 누룽지 향이 지속적으로 풍긴다'고 설명했다.
이 상품은 강원도 농업기술원과 철원군이 통상 실시권을 계약해 철원군에서 독점적으로 계약 재배했다. 또한 철원군 농업기술센터와 철원 동송 농협에서 재배농가와 파종부터 수확까지 농법지도하에 철저한 품질관리를 통해 생산한 고급미(米)다. 오대쌀로 유명한 철원 지역은 물이 맑고(오염원이 없는 비무장지대 포함) 자연환경이 우수하며, 겨울이 길어 병해충이 적고, 토질이 우수한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철원 누리휘 고향찰 관계자는 "찰기가 뛰어나고 맛이 고소해 기존의 백미와 혼해 취사하면 높은 품질의 밥을 지을 수 있다"면서 "품종 특성상 쌀의 영양을 살린 현미상태로 먹어도 매우 부드럽고 소화에 부담이 없고, 현미 상태로 음용할 수 있기 때문에 식이섬유, GABA, 비타민 등 쌀의 핵심 영양성분을 고스란히 섭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존의 일반 현미를 애용하던 소비자가 느꼈던 취사 전에 물에 불려야 하는 불편함, 거친 식감과 소화 불량 등의 단점을 극복했을 뿐만 아니라 혼곡 외에 죽, 삼계탕, 현미떡 등 음용법이 다양하다"며 "갈수록 치열해지는 프리미엄쌀 시장에서 '향과 찰 현미'의 만남이라는 새로운 먹거리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