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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편집 = 김승한 기자] |
휴대폰 구입 시 할인을 적용받기 위해서는 매월 통신요금에서 일정 비율(25%)의 할인 적용되는 '선택약정할인'과 단말기 출고가에 할인되는 일종의 보조금인 '공시지원금' 중 하나를 택해야 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이통3사는 지난주 갤럭시폴드 공시지원금 기존 10만1000~20만원에서 28만~57만원으로 2배 이상 올렸다. 공시지원금을 최대로 받으면 239만8000원짜리 갤럭시폴드는 180만원대까지 떨어진다.
지원금 인상으로 갤럭시폴드 실구매가는 200만원대 아래로 떨어지긴 했으나 여전히 선택약정할인이 유리했다. 고가 요금제 기준 선택약정할인이 최대 33만원 더 이득이었다.
재작년 9월부터 약정할인율이 기존 20%에서 25%로 상향되면서 할인율은 더욱 커졌기 때문이다. 특히 갤럭시폴드와 같은 프리미엄 제품은 높은 공시지원금을 기대하기 힘들다. 공시지원금의 경우 프리미엄·신상·외산폰일수록 낮게 책정되기 때문에 갤럭시폴드와 같은 폰이라면 약정할인을 택하는 것이 대체적으로 좋다.
예를 들어 KT는 13만원대 요금제 선택 시 50만원의 지원금을 제공한다. 유통점 추가지원금(공시지원금의 15%) 7만5000원을 받는다고 해도 57만5000원에 그친다.
대신 선택약정할인을 택하면 최대 약 78만원까지 할인 받을 수 있다. KT '슈퍼플랜 프리미엄(13만원)' 요금제 이용 시 선택약정할인 25%를 적용하면 매달 3만2500원씩 2년 간 총 78만원(3만2500원x24개월)의 할인이 주어진다. 어림잡아도 공시지원금(50만원)보다 28만원 더 할인되는 셈이다.
3사 중 가장 많은 공시지원금을 제공하는 LG유플러스의 경우에도 선택약정할인이 유리했다. 11만원대 요금제 기준 LG유플러스 공시지원금은 57만원이다. 이는 선택약정할인(69만원)보다 12만원 덜 할인된다. 가장 낮은 공시지원금(42만원)을 지원하는 SK텔레콤의 경우 선택약정할인(75만원)과 33만원까지 차이났다.
가장 낮은 요금제(5만대)에선 LG유플러스가 33만원, KT는 30만원, SK텔레콤은 28만원의 공시지원금을 지원했다. 저가 요금제에서도 선택약정할인이 유리한 것은 마찬가지지만 LG유플러스의 5만원대 요금제에선 약정할인과 지원금이 33만원으로 같았다.
아울러 갤럭시폴드를 구매할 때 요금제가 낮고 높은 것 상관없이 공시지원금보다 선택약정할인을 택하는 대체적으로 유리하다. 구매 당시 단말기 가격을 한 번에 할인 받고 싶은 소비자가 아니라면 무조건 약정할인이 좋다는 말이다.
물론 시간이 지남에 따라 공시지원금은 오를 수 있다. 이에
이통업계 한 관계자는 "최신폰이나 프리미엄폰에는 무조건 약정할인이 유리하다"며 "최근 출시되는 스마트폰의 경우 약정할인 선택비율이 거의 100%에 육박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승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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