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를 극복하기 위한 공공기관의 투자가 확대됩니다.
한국전력 등 공공기관들은 청와대 업무보고에서 투자 규모를 늘리고 사업을 조기에 집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김명래 기자입니다.
【 기자 】
34개 주요 공공기관들이 내년 투자규모를 늘리기로 했습니다.
9개 금융 공기업을 제외한 25개 주요 공공기관의 내년 투자규모는 올해보다 9조 원, 18.5%가 증가한 57조 원입니다.
고속도로와 철도·혁신도시 등 SOC 투자는 올해 34조 4천억원에서 내년에 40조 4천억 원으로 늘어납니다.
원전건설과 LNG 설비 등 에너지 투자도 12조 1천억 원에서 14조 7천억 원으로, 농업과 문화 등 기타 투자도 1조 7천억 원에서 2조 원으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기관별로는 주택공사가 15조 8천112억 원으로 10.4%, 토지공사는 12조 6천996억 원으로 26.3% 늘리기로 했습니다.
철도시설공단은 6조 987억 원으로 31.8%, 도로공사는 2조 7천961억 원으로 19.3%의 투자규모를 늘린다는 방침입니다.
한국전력과 발전회사들도 내년 투자규모를 올해 보다 1조 원 이상 확대합니다.
한전과 발전회사들은 청와대 업무보고에서 전체 투자를 올해보다 1조 3천억 원이 늘어난 12조 4천억 원으로 책정하고 이 가운데 61%를 상반기에 집행하기로 했습니다.
또 연료비 절감을 위한 연료 통합구매와 연료 운반 전용선을 확보하고 해외 에너지 광산에 대한 인수·합병을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투자비를 조기 집행하기 위해 건설 중인 원전의 공정을 앞당기고 신울진 1, 2호기 등 신규 사업을 조기에 착수하기로 했습니다.
가스공사도 천연가스 공급확대를 위한 설비투자로 경기를 활성화한다는 계획입니다.
가스공사는 내년에 러시아 측과 2015년부터 공급될 파이프라인 공급 천연가스, PNG의 북한
경유노선을 최우선으로 검토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와함께 삼척 생산기지를 건설하는 등 오는 2013년까지 3조 667억 원을 투자해 일자리 창출을 확대할 방침입니다.
mbn 뉴스 김명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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