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파업이 나흘째로 접어들었죠.
특히 파업 뒤 첫 주말을 앞두고 어제(22일)부터 주말까지 KTX 경부선이 사실상 매진되는 등 열차표 구하기 전쟁이 펼쳐졌습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철도노조 파업 이후 첫 주말을 앞두고 서울역이 오후부터 붐비기 시작했습니다.
전광판에는 열차 운행 여부를 확인하라는 문구가 내걸렸고, 임시 열차 시간표에는 운행이 중지됐다는 뜻의 빨간 줄이 가득합니다.
이번 주말 경부선 KTX는 일반실이나 특실 가릴 것 없이 사실상 매진됐습니다.
주말 동해안 관광객을 실어나르는 KTX 강릉선도 평상시의 60%만 운행돼 좌석이 턱없이 부족합니다.
▶ 스탠딩 : 정주영 / 기자
- "이처럼 파업 뒤 첫 주말을 맞아 열차표 예약 전쟁이 벌어지고 있지만, 가끔 입석 표만 뜰 뿐 예매는 쉽지 않습니다."
「평소 금요일 319대가 운행됐던 KTX는 100대 줄어든 219대만 달리고, 토요일과 일요일 역시 100대씩 멈춰 섭니다.」
「새마을호와 무궁화호도 평소 주말 운행률의 절반을 간신히 넘길 전망입니다.」
▶ 인터뷰 : 양은혜 / 서울 미아동
- "표 구하기가 힘들어요. 내려갈 때도 힘들었고 올 때는 한참 시간이 차이가 많이 나더라고요. 얼른 파업을 끝냈으면 좋겠습니다."
코레일은 경찰과 협조해 이번 주말 논술이나 면접을 치르는 대입 수험생을 시험장까지 긴급 수송하는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아직 취소되지 않은 운행 중지 열차 승차권이 5천 매에 달한다며 낭패를 보지 않으려면 미리 운행 여부를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