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억대 연봉자가 9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금융소득이 4천만 원이 넘는 고액자산가는 6만여 명으로 71%나 급증했습니다.
라호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세청이 2007년 납세실적을 분석한 '국세통계연보'를 내놨습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근로소득이 1억 원이 넘는 억대 연봉자는 모두 9만 2천 명에 달했습니다.
한해 전에 비해 9.9%인 8천여 명이 증가했습니다.
이들 고액 연봉자가 낸 세금은 모두 4조 천여억 원으로 전년보다 28% 늘었습니다.
금융소득이 4천만 원 이상인 고액자산가를 대상으로 하는 금융소득종합과세 신고자는 모두 6만 천 명으로 전년보다 71%나 급증했습니다.
이들의 1인당 평균 금융소득은 1억 5,800만 원이나 됐습니다.
지난해 주식시장이 활황을 보인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근로소득과 사업소득, 이자소득 등을 모두 합친 종합소득금액이 5억 원을 초과하는 고액 소득자는 지난해 8천 6백여 명으로 조사됐습니다.
전년에 비해 27%나 늘어났습니다.
한편 지난해 근로소득 연말정산 인원은 1,337만여 명으로 이 가운데 실제 소득세를 낸 근로자는 전체의 57.9%인 774만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과세근로자 비율이 전년에 비해 5.3%p 올라갔습니다.
근로자의 평균 급여가 가장 많은 지역은 곳은 울산으로 3,151만 원이었으며, 인천은 2,100만 원으로 가장 낮았습니다.
전체 평균은 2,428만 원이었고, 서울은 2,674만 원이었습니다.
mbn뉴스 라호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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