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파업에 들어간 철도 노조는 4천6백 명 충원 등 네 가지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코레일은 노조 요구 사항 대부분이 재량 범위를 넘어선다며 난색을 보이고 있어, 파업 장기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엄해림 기자입니다.
【 기자 】
3년 만에 총파업에 들어간 철도 노조의 핵심 요구는 4천6백 명 충원입니다.
내년부터 4조 2교대 근무로 개편하기로 한 노사 합의를 지키려면 인력 충원이 불가피하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조상수 / 철도노조 위원장
- "모두가 수용할 수 있는 신규 인력 충원 안을 제시해야 할 것입니다."
반면 코레일은 1,800명만 충원하면 된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손병석 / 코레일 사장
-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적정한 증원 규모와 방식에 대해 정부와 협의 중에 있습니다."
노조는 4% 임금인상, 생명안전업무 정규직화와 SRT 운영사와의 연내 통합 등도 요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코레일은 노조 요구 대부분이 회사의 재량 범위를 넘어선다며 난감해합니다.
열쇠를 쥔 정부는 경영효율화가 우선이란 입장입니다.
▶ 인터뷰 : 김경욱 / 국토교통부 2차관
- "무작정 어떤 산정 근거나 재원 대책 없이 증원을 하게 되면 모두 국민 부담이 되기 때문에, 물건 흥정하듯이 규모를 정할 수는 없습니다."
노사 입장 차가 큰데다 정부도 강경한 태도라 파업 장기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엄해림입니다. [umji@mbn.co.kr]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