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가 인력 충원 등을 요구하며 오늘(20일) 오전 9시를 기해 무기한 파업에 들어갔죠.
오늘(20일) 하루 열차 운행률은 평소의 79%에 그쳤고, 퇴근길 수도권 전철 운행도 본격적으로 지연돼 승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서울역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정주영 기자, 지금 운행 상황 어떤가요?
【 기자 】
네, 저는 지금 서울역에 나와 있습니다.
퇴근길 열차 이용객들이 철도노조 파업의 여파를피부로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코레일은 KTX와 새마을호 등의 열차는 물론 수도권 전철 1·3·4호선 역시 운영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파업 첫 날인 오늘(20일) 출근 시간만 해도 수도권 전철은 100% 정상 운행했지만, 퇴근 시간 운행률은 84%로 급격히 떨어졌습니다.
내일(21일)부터는 운행률이 온종일 82%에 그쳐 수도권 전철로 출퇴근하는 분들의 불편이 커질 전망입니다.
특히 전국 주요 철도역에서 운행 취소와 지연 출발에 발권 창구가 축소되는 일까지 잇따르면서 열차 이용객들은 오늘(20일) 온종일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 인터뷰 : 김영애 / 서울 정릉동
- "부산에 가려는데 파업이 되어서…. 한참 기다리는데 그것도 좌석이 있으려나 모르겠어요."
▶ 인터뷰 : 이창화 / 대구 수성구
- "전산으로 (예약이) 안 됐었고. 발권기에서 결국 아무리 해도 입석밖에 구매하지 못했습니다."
고속열차 KTX는 평소와 비교해 73%, 새마을호 등의 일반열차는 66%로 운행률이 곤두박질 쳤습니다.
화물 열차 운행률은 35%까지 내려가면서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심각한 물류 차질이 우려되는데요.
모레(22일)부터 주말까지 16개 대학에서 논술 시험이 예정돼 있어서 철도를 이용하는 전국의 수험생들도 피해를 볼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역에서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김병문·배병민·김영진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