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불과 하루만에 역대 최대인 44조원이 온라인에서 팔려나간 중국 최대 쇼핑축제 광군제에서 중국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구입한 한국브랜드는 화장품 A.H.C로 나타났다. K-뷰티 상품의 인기에 힘입어 한국은 광군제 판매액 상위 국가 순위에서 3위를 차지했다.
20일 서울 역삼동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정형권 알리바바그룹 한국총괄대표는 "이번 광군제에는 작년보다 16% 많은 총 4076개의 한국 브랜드가 참여했고 한국 제품 전체 판매액도 73% 증가했다"며 "특히 당일 매출 100억원을 넘은 한국 브랜드는 16개로 지난해보다 10개 늘었다"고 밝혔다.
현재 알리바바는 국내 소비자 대상의 온라인몰을 운영하는 대신 글로벌 온라인시장에 진출하려는 한국기업을 발굴, 티몰 글로벌몰 등에 입점시키고 있다.
이번 광군제에서 중국 소비자가 가장 많이 구입한 한국제품은 토종 화장품 브랜드 A.H.C였다. 애경, 라네즈, 제이준, JM솔루션, 닥터자르트, 메디힐, 파파레서피가 2~8위, 려가 10위를 차지하는 등 정관장(9위)을 제외한 상위 10개 브랜드 중 9개가 모두 뷰티카테고리 상품이다.
그 결과 카테고리별로 본 한국 인기제품 카테고리 순위에서도 1위가 스킨케어, 2위는 색조 화장품이 이름을 올렸다. 여성복(3위)과 남성복(5위), 가전(4위)의 인기가 꾸준한 가운데 뷰티 디바이스(8위)와 헤어 보습(9위)은 올해 처음 상위권에 진입해 눈길을 끌었다.
광군제 당일 중국 소비자의 거래액이 가장 많았던 나라 순위에서 한국은 작년에 이어 3위를 유지했다. 1·2위는 일본·미국 순이었다.
정 대표는 "계속 바뀌는 중국 소비자 취향에 맞춰 이들이 좋아할 만한 한국 브랜드를 꾸준히 발굴하고 있다"며 "주
[김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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