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창립 70주년을 맞는 한국은행이 20~30대 이른 바 '밀레니얼 세대'를 핵심으로 한 향후 10년 청사진을 발표한다.
한국은행은 18일 변화하는 정책환경과 중앙은행에 대한 다양한 기대에 대응하기 위해 '전략 2030'을 수립 중이라고 밝혔다. 한은은 내년 6월 창립 70주년에 맞춰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이승헌 부총재보를 위원장으로 한 '전략 2030 테스트포스(TF)'를 지난 9월 구성했다. 위상·일하기 좋은 직장·밀레니얼 등 3개 분과로 꾸려진 TF에는 직원 27명이 참여하며 이 중 9명이 90년대생을 비롯한 20~30대다.
이와 관련해 이주열 한은 총재는 이날 열린 집행간부회의에서 "사회 각 분야에서 변화와 혁신이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고 복잡하게 진행 중"이라며 "정책환경 변화에 선제적이고 능동적으로 대응하지 않으면 중앙은행으로서 경쟁력이 약화되고, 결국 국민의 신뢰도 잃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유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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