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상용차(버스·트럭) 제조사 독일 만(MAN) 트럭버스그룹이 국내에서 '만트럭버스코리아 페어 2019'를 열고 최신 안전사양을 소개했다. 또 품질 논란을 해소하기 위한 국내 고객 만족도 강화 방안도 밝혔다.
만트럭버스코리아 페어 2019는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사흘간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렸다. 이 행사는 만트럭버스코리아가 주최하며 올해로 2회째를 맞았다.
특히, 이 업체는 마지막 날인 18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틸로 할터 만트럭버스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괄 사장과 막스 버거 만트럭버스코리아 사장 등이 올해 성과와 내년 사업 전략을 공개했다.
만트럭버스코리아는 올해 2002년 첫 트럭 판매 이후 누적 판매 1만대를 돌파했다. 버스 부문에서는 2층 버스 100대 판매(올해)를 기록했다. 만트럭버스는 수입 상용차 브랜드 중 유일하게 국내 지사를 통해 직접 버스를 판매하고 있다.
만트럭버스는 품질 신뢰 회복을 위한 방안도 내놨다. 버거 사장은 "작년 제품에 대한 품질 문제 제기 이후 원인을 파악하고,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조치를 진행했으며, 1년이 지난 현재까지 새로이 제기되는 이슈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한 특단의 조치로 요아킴 드리스 만트럭버스그룹 회장의 '엔진 주요 부품에 대한 7년 100만km 연장 보증 발표'가 있었고, 이는 현재 '케어+7'이라는 이름의 유지보수 프로그램으로 정식 론칭 됐다. 연말까지 500여 명의 고객에게 유지보수 혜택과 제품 안정성을 보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만트럭버스코리아는 지난해 9월 엔진에 녹이 발생하거나 주행 중 기어가 중립으로 바뀌는 문제로 TGS 덤프트럭 4개 모델 1191대에 대한 리콜 조치를 받았다.
만트럭버스코리아는 향후 사후정비(AS) 역량 강화 계획도 밝혔다. 회사는 내년 상반기 중 전국 5곳에 '엔진 엑셀런스 센터'를 신설해 엔진 수리 역량을 키우기로 했다. 부품 창고도 충북 영동으로 확장 이전해 부품 직배송
할터 사장은 "한국은 만트럭버스그룹의 주요 전략 시장 중 하나"라며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독일 본사와 아태지역 본부, 그리고 한국 지사가 긴밀히 소통하며 국내 고객 분들께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용인 = 이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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