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가 임금정상화과 안전인력 확충 등을 요구하며 오는 20일 총파업을 예고했죠.
오늘(15일)부터는 회사 측이 태업으로 보고 있는 '준법투쟁'에 돌입했는데, 일부 열차는 한 시간 가까이 출발 시간이 지연되기도 했습니다.
이병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열차 지연 운행 알림과 함께 다른 교통편을 이용하라는 안내가 나옵니다.
철도노조가 출발 전 점검을 강화하는 이른바 '준법투쟁'에 돌입하면서 일부 열차 운행이 지연됐습니다.
▶ 인터뷰 : 이혜수 / 서울 행당동
- "저 같은 경우에는 면접을 위해서 왔기 때문에 사실 지연되는 이 몇 분의 시간도 길게 느껴졌고 불안했던 것 같습니다. 좀 불편했습니다."
KTX는 비교적 제시간에 맞춰 정상 운행됐지만, 일부 무궁화호의 경우 크게 지연됐습니다.
오후 3시 기준으로 서울역과 용산역을 출발하는 무궁화호 10대가 20분 넘게 지연 출발했는데, 특히 한 열차는 정해진 일정보다 54분이나 늦어졌습니다.
철도노조는 임금인상과 안전인력충원, SRT 통합 등 4가지를 요구하며 20일까지 진전된 협의안이 도출되지 않을 경우 무기한 파업을 강행한다는 방침입니다.
▶ 스탠딩 : 이병주 / 기자
- "코레일 측도 예정된 파업에 앞서 전광판 안내를 점검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습니다."
노조는 남은 기간 사측과 정부가 적극적으로 협상에 임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최규현 / 철도노조 대전지방본부 쟁의대책위원장
- "파업 중에라도 안이 나온다면, 바로 현장으로 복귀해가면서 안에 대해서 논의할 그런 자세는 돼 있습니다."
코레일 측은 지연보상의 기준이 되는 40분 지연도착부터 일정 비율에 따라 보상하는 한편, 이 기간 예매한 열차를 변경할 경우 별도의 수수료를 물지 않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freibj@mbn.co.kr ]
영상취재 : 김광원 VJ
영상편집 : 유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