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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
위메이드의 가장 중요한 현안은 중국에 난립하는 미르 IP 분쟁이다. 장 대표는 "지식재산권 침해 단속도 파악하고 시정하는 작업 3년 반 전에 시작해서 이런저런 재판을 하다보니 시간이 걸렸다"면서 "중국 내에 확인한 미르 IP 게임만 7000여개가 있다. 주요 소송을 한다고 해서 나머지가 저절로 단속되는 시장은 아니다"고 그동안 법정 싸움에 지친 속내를 털어놨다. 한국, 중국, 싱가폴에서 진행된 소송 결과는 내년에 나올 예정이다.
더 이상의 분쟁을 막기 위해 제시한 방안이 오픈 플랫폼 구축이다. 위메이드는 수많은 불법 IP게임들을 합법적 라이센스 테두리로 끌고 들어오기 위한 오픈 플랫폼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린 상태다. 장 대표는 "과거의 잘못이 있다면 이제 용서하고 수익을 나누자는 의미"라며 "우리 혼자만의 힘으로는 부족하고 합법적 플랫폼을 만들기 위한 파트너를 찾고 이들과 어떻게 계약을 체결할지가 앞으로의 주요한 과제"라고 밝혔다.
일단 위메이드가 생각하는 오픈 플랫폼의 이름은 '미르의 전설2'의 중국 내 명칭인 '전기'를 따서 '전기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 게임을 유통하는 일반적인 앱스토어와 유사한 형태로 모바일, PC 등을 모두 끌어안을 계획이다. 현재 바이두의 검색 지표를 보면 '크로스파이어', '던전앤파이터' 등 인기 게임에 필적할 정도로 미르 검색이 많지만 파편화된 사설 사버들로 운영되다 보니 유저들도 충분히 즐기기가 어려운 상태다. 전기상점을 이용하면 유저들은 편히 미르 사설 서버를 검색할 수 있고 개발사 역시 과거의 잘못을 용서받고 합법적으로 게임을 서비스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장 대표는 "3년 전과 달리 요즘은 우리 IP 권리에 대해 100%까진 아니어도 상당부분 인정받고 있다"며 "개인적으로 IP 분쟁에 있어 시즌1이 끝나간다는 느낌을 받는다. 중국의 미르 관련 시장이 4조원에 달하는데 IP 라이센스 등의 노력으로 기대하는 매출이 2000억원 수준이고, 전기상점이 활성화되면 3000억원 수준도 기대해본다"고 말했다.
중국 판호를 발급받지 못하는 상황에 대해서는 일단 긍정적인 시선도 보여줬다. 장 대표는 "문화체육관광부에서는 긍정적
[부산 = 이용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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