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외환 당국의 시장개입으로 추정되는 물량이 나오면서 원·달러 환율이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시장에서는 연말까지 정부의 개입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태화 기자.
【 기자 】
네, 한국은행입니다.
【 질문 】
연이틀 큰 폭으로 올랐던 원·달러 환율이 급락세로 돌아섰다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외환 당국의 시장개입으로 추정되는 물량이 몰리면서 원·달러 환율이 사흘 만에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31원 50전 하락한 1,306원 50전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오늘 환율은 개장과 동시에 11원 하락한 1,327원에 거래를 시작했는데요.
개장 직후 국내 증시 약세와, 역내 달러 매수세에 힘입어 1,341원까지 오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수출기업들의 네고물량이 나오면서 환율은 1,320원대까지 떨어졌고, 오후 들어 당국의 개입으로 추정되는 물량이 나오면서 1,300원대 초반까지 하락했습니다.
특히 시장에서는 연말을 앞두고 외환 당국의 시장 개입이 더욱 강해질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고환율이 지속될 경우, 기업들의 재무제표에 악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정부로서도 연말에 인위적으로 환율을 끌어내렸을 때 뒤따라오는 부작용을 감안하지 않을 수 없는 입장입니다.
인위적으로 환율을 낮춘다면 내년 초에 환율 하락분이 반영돼, 환율 급등을 불러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경상수지가 흑자로 돌아서고, 은행들의 외화 차입에 대한 사정이 개선돼 시장의 여건이 개
전문가들은 외환시장이 여전히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연말 결산일을 앞둔 환율 하락 기대감과, 정부의 지속적인 개입 가능성으로 등락폭은 다소 제한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은행에서 mbn뉴스 강태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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