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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는 12일 '2019 미디어 커넥트 데이(MEDIA CONNECT DAY)'에서 네이버 뉴스 서비스 운영 방향을 공개했다.
네이버는 내년 4월부터 전재료 제도를 없애고, 네이버 뉴스에서 발생하는 광고 수익을 언론사에 전액 지급한다. 기존 네이버 모바일의 언론사 홈과 기사 본문 광고 수익을 비롯해 '언론사편집' 뉴스 영역과 'MY뉴스'에서 발생하는 디스플레이광고 수익이 더해진다. 기사 본문 중간광고와 같은 신규 수익 영역이 추가돼 언론사는 ▲언론사홈 ▲기사 중간 광고 ▲기사 하단 광고 등에 대한 영업권을 직접 갖게 된다.
다만, 언론사편집 영역과 MY뉴스 영역 광고 수익은 광고 수익 배분 공식에 따라 각 언론사에 배분된다. 이 공식은 외부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기사 페이지 순방문자 수(가중치 0.2) ▲사용자가 기사를 열람한 횟수(0.2) ▲자주 방문하는 사용자 규모(0.15) ▲특정 횟수 이상 유효 소비 기사 수(0.15) ▲언론사편집판 누적 구독 설정자 수(0.15) ▲해당 기간 언론사홈 구독 설정자 순수 증가 수(0.15) 등에 따라 결산한다.
네이버는 우선 운영해본 뒤 언론사 수익이 앞서 8분기의 평균 수익보다 줄어들면 앞으로 3년 동안 별도의 재원을 통해 이를 보전할 계획이다.
네이버는 또한, 내년 상반기 뉴스 통합관리시스템인 '스마트 미디어 스튜디오'를 도입한다. 언론사가 직접 언론사 프로필을 작성하고 섹션별·주제별로 편집을 확대한다. 텍스트와 영상, 음성, 웹툰 등 다양한 형식을 조합한 기사를 비롯해 언론사 별로 차별화된 댓글과 공감 정책을 운영할 수 있다. 알림과 제보를 통해 이용자와의 적극적인 소통도 가능하다.
언론사는 네이버 페이포인트를 활용한 기사 유료화 정책을 운영하거나 이용자가 구독한 기자가 기사 게재 시 네이버 알림을 제공하는 등 네이버 서비스를 활용해 다양한 실험을 할 수 있다. 네이버는 이를 위해 현재 언론사에 제공하는 42종 데이터에 더해 동영상 뉴스와 열독률 지표를 추가로 제공하고, 기술 도구를 더욱 고도화할 예정이다.
네이버에 따르면 모바일 앱 첫 화면에서 직접 언론사를 선택해 뉴스를 구독하는 서범 서비스를 시작한 뒤 1년여 만에 1500만명 이상의 이용자가 자신의 선호에 맞게 언론사를 구독하고 있다. 누적 구독 건수는 7100만건을 돌파했으며, 구독 기능을 도입한 언론사 중 80% 이상은 100만명 이상의 구독자를 확보했다.
'기자 페이지'를 이용하는 기자는 5700명을 넘었다. 기자페이지를 구독하는 이용자 역시 192만명 이상이다.
이어, 지난 4월 인공지능(AI)을 통한 자동 추천 시스템으로 네이버 뉴스홈이 전면 전환된 이후 개인별로 'MY뉴스'를 통해 추천되는 기사 수가 기존 메인 화면 대비 60배 뛰어 다양한 관점의 기사가 이용자에게 전달되고 있다. 뉴스 댓글이 특정 기사에 집중되지 않고 여러 기사로 분산되면서 보다 다양한 뉴스 콘텐츠가 소비되고 있단 게 네이버 측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네이버 뉴스 서비스의 역할은 궁극적으로 언론사와 이용자가 잘 만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네이버는 언론사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기술적인 도구와 데이터를 제공하는 파트너이자 플랫폼으로서 역할에 더욱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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