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쌀 생산량이 4년 연속 감소하며 39년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을 기록했다. 신곡 예상 수요량을 감안하면 약 6만 톤 수준의 공급 부족이 예상된다.
12일 통계청의 '2019년 쌀 생산량 조사 결과'를 보면 올해 쌀 생산량은 374만4000톤으로 지난해보다 3.2% 줄었다. 이는 냉해 피해로 355만톤을 기록한 1980년 이후 39년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이다.
2012년부터 2015년까지 증가하던 쌀 생산량은 2016년 감소세로 돌아선 뒤 올해까지 4년 연속 줄어들었다. 2017년 이후 3년 연속 400만톤을 밑돌고 있다.
쌀 생산량 감소는 재배면적 감소의 영향이 크다. 올해 재배면적은 72만9814㏊로 지난해(73만7673㏊)보다 1.1% 감소했다. 이는 정부의 타작물 재배 지원사업과 건물 건축, 공공시설 등 택지 개발의 영향 덕이다.
농지감소뿐 아니라 생산율 하락도 영향을 끼쳤다. 10a(1000㎡)당 생산량은 작년 524㎏에서 올해 513㎏으로 2.2% 감소했다. 벼 낟알이 익는 시기 태풍과 비가 일조시간 감소를 일으켜 쌀 생산단수를 전년에 비해 낮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쌀 공급이 부족해
[오찬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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