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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정교합 1~3급별 옆얼굴 모습과 안면비대칭 모습 |
턱관절장애는 턱관절과 씹는 근육 및 이와 연관 있는 부위에 발생하는 장애를 말하며 턱관절, 얼굴, 귀, 목 부위의 '통증', 입을 벌리거나 다물 때 턱관절에서 나는 '소리', 입이 잘 벌어지지 않는 '현상'이 주된 증상이다. 이러한 증상은 때때로, 혹은 지속적으로 발생하며 턱 움직임에 의해 악화될 수 있다. 턱관절장애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져 있지는 않지만 외상, 부정교합, 류마티스 등의 염증성 질환, 이갈이나 이 악물기 등 턱관절에 부적절한 힘을 가하는 나쁜 자세나 습관, 스트레스 등의 심리적인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턱관절장애는 전체 인구의 5~30% 가량이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골격성 부정교합(턱뼈의 위치 관계 이상에 의한 치아의 부정교합)을 가지고 있는 환자의 50~75% 가량은 턱관절장애를 보유하고 있어 그 비율이 급격히 증가한다.
부정교합은 옆 얼굴을 기준으로 1급(위·아래턱이 전후방적으로 바른 위치에 있으나 치아가 정상적으로 맞물리지 않는 경우), 2급(아래턱이 위턱에 비해 후방에 위치한 경우, 무턱), 3급(아래턱이 위턱에 비해 전방에 위치한 경우, 주걱턱)으로 분류할 수 있으며 얼굴정면에서는 안면비대칭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각각의 부정교합 형태는 턱관절장애 발생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으며, 일반적으로 아래턱이 작은 2급(무턱) 부정교합 환자나 안면비대칭이 있는 환자가 턱관절장애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
턱관절장애의 여러 원인요소 중 하나인 부정교합을 해소하는 방법으로 양악수술을 들 수 있다. 통상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양악수술의 정확한 명칭은 턱교정수술이며 위턱(상악)수술과 아래턱(하악)수술을 함께 하는 경우 양악수술이라 칭할 수 있다. 특히 아래턱(하악)수술은 하악과두(턱관절부위 중 아래턱쪽 부분 관절돌기)를 재위치시키는 과정이 포함되어 있어 수술 후 환자가 느끼는 턱관절장애 증상이 변화될 가능성이 있으며, 환자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는 있지만 평균적으로 턱관절, 턱뼈, 근육, 얼굴 부위와 머리에서 환자가 느끼는 통증과 의사 촉진으로 발생하는 근육통의 정도가 수술 후 개선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단순히 아픈 턱관절을 치료하기 위한 목적으로 양악수술을 시행하는 것은 섣부른 판단일 수 있다. 양악수술은 부정교합을 해소하고, 교합을 바르게 하여 씹는 근육이 균형있게 기능하도록 하는 수술이며, 턱관절장애의 여러 원인 중 '부정교합'이라는 하나의 요인을 해결하는 과정일 뿐이다.
서울대치과병원 턱교정수술센터 양훈주 교수(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는 "보다 정확한 진단과 안정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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