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가 본격적인 주유소 사업에 뛰어들었습니다.
가격 인하를 강조하고 있는 데, 시장은 일단 예의주시하는 분위기입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첫선을 보인 한 대형마트의 셀프 주유소입니다.
아침부터 기름을 넣으려는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셀프 방식을 통한 운영비 절감과 마진 폭을 줄여, 기름 값을 리터당 80~120원가량 낮춘 만큼 소비자들의 기대감도 높습니다.
▶ 인터뷰 : 김영우 / 경기도 용인 보정동
- "마트 들르면서 주유하고, 여기서 가격도 저렴하니까 서민 경제에 이득이 많이 될 거 같네요."
▶ 인터뷰 : 박정숙 / 경기도 용인 신갈동
- "가격도 많이 싼 편이네요. 다른 데 셀프주유소를 이용해 봤는데요, 생각보다 많이 싸네요."
마트 최초로 주유소를 연 이마트는 앞으로 5~6개의 점포를 추가할 예정이며, 홈플러스와 롯데마트도 3~5곳 정도의 주유소 설치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윤현동 / 이마트 부사장
- "올해 구성점 이외에 경남 통영을 오픈합니다. 내년도에 5개 정도까지 확대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통구조의 다변화로 기름 값을 내리겠다는 정부 정책이 큰 효과를 보기 어렵다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부지 확보와 인허가 문제 등으로 서울 등 도심 지역의 주유소 설치가 어렵고, 주유소협회의 반발이 거세 점포 확대가 제한적이라는 이유에섭니다.
비판적 여론 속에 첫선을보인 대형마트 주유소가 유류 시장과 소비자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