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유행성 감기(인플루엔자)에 대비해 11월 중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는 권고가 나왔다. 예방효과가 접종 2주 후부터 나타나고, 약 6개월 정도 유지되기 때문이다.
5일 질병관리본부는 국민 27%(1381만명)를 대상으로 무료 예방접종을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2007년 1월1일부터 2019년 8월31일 출생한 아이와 임신부, 만 65세 이상 어르신이 대상이다.
독감 예방을 위해서는 올바른 손씻기, 기침예절 실천 등 개인위생수칙 준수가 중요하다. 38℃ 이상의 열과 기침 또는 인후통 등 독감 의심 증상이 있다면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초기에 진료를 받아야 한다.
영유아를 비롯한 학생이 독감에 걸리면 집단 내 전파 예방을 위해 해열제 없이 체온이 정상을 회복한 후 24시간까지 등원·등교를 하지 않아야 한다.
조개젓 섭취로 집단감염이 일어났던 A형간염도 조개류를 익혀 먹는 등 예방에 신경 써야 한다.
A형간염 환자는 9월 11일 질본이 조개젓 섭취 중지를 권고한 이후 8월 18∼24일 660명에서 10월 27일∼11월 2일 110명으로 줄었다.
2주 이내에 환자와 접촉한 사람은 무료로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다. B형·C형 간염이나 간경변 환자 등 고위험군도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좋다.
겨울철 식중독인 노로바이러스 감염증과 진드기 매개 감염인 쯔쯔가무시증도 주의해야 한다.
노로바이러스는 오염된 음식물과 물을 섭취하거나 환자의 구토물이나 오염된 손 등을 통해 전파된다. 예방을 위해서는 음식은 익혀 먹고 물은 끓여 먹는 것이 좋다.
쯔쯔가무시증은 주로 50세 이상 연령에서 11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며 농작업이나 등산 등 야외활동을 할 때 피부 노출을 최소화해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고, 집에 돌아오는 즉시 샤워나 목욕을 해야 한다.
야외활동 후 고열, 두통, 구토, 설사, 복통, 메스꺼움 등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신속한 검사와 진료를 받아야 한다.
이 밖에 해외 감염병의 경우 메르스의 주된 발생 지역인 중동 국가를 방문할 때는 낙타접촉, 불필요한 의료기관 방문을 피해야 한다. 귀국 후 2주 이내 발열, 호흡기 증상이 발생하면 의료기관에 방문하기 전 먼저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또는 보건소로 문의해야 한다.
홍역은 예방접종으로 예방 가능하므로 해외여행 시
[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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