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3 정상들과 호주 뉴질랜드 등이 참석한 RCEP, 역내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 정상회의에서 세계 최대 FTA 협정문이 타결됐습니다.
아세안 국가와 한중일 등 무려 15개국이 참여하면서 우리 수출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다만 거대 시장을 보유한 인도는 일단 참여를 유보했습니다.
엄해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아태 지역 16개 국가 정상이 모인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RCEP 정상회의.
세계 최대 다자간 FTA를 위해 지난 2013년 협상 개시를 선언한 이후 무려 7년 만에 RCEP 협정문 타결을 선언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정상회의에서 "RCEP을 통해 무역장벽을 낮춰, 세계 경기하강을 함께 극복해 자유무역의 가치를 확산하자"고 말했습니다.
RCEP은 아세안 10개국과 한·중·일, 호주 뉴질랜드, 인도가 참여하는 자유무역협정입니다.
세계 인구의 절반, 총생산과 세계 교역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경제공동체입니다.
보호무역주의 확산으로 세계 경제가 하락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수출 시장의 다변화와 신남방정책에 힘을 불어넣어 줄 것이란 분석입니다.
▶ 인터뷰 : 유명희 / 통상교섭본부장
- "교역 환경을 대폭 개선함으로써 우리의 수출 활력을 회복하고 수출 기반을 다변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다만, 중국과 호주 등 농수산물 강국이 포함돼 한국 농수산물 분야가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또 13억 인구를 보유한 인도가 중국의 저가제품 공세를 우려해 일단 참여를 유보한 점도 숙제로 남았습니다.
RCEP 최종 타결과 서명은 시장개방협상 등 협상을 마무리한 뒤 내년에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엄해림입니다. [umji@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