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 관계사인 바이젠셀이 개발중인 면역항암제 'VT-EBV-N(이하 EBV)'이 식품의약품안전처 개발단계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희귀의약품 지정으로 바이젠셀은 현재 진행중인 'VT-EBV-201(개발명)'의 임상 2상이 끝나는 대로 신속 허가신청을 할 수 있게 됐다.
VT-EBV-201은 희귀 난치성 질환이자 혈액암의 일종인 'EBV양성 NK/T세포 림프종 환자 중 관해 후 재발 고위험군 환자를 대상으로 완전 치유를 목적으로 미세잔존암을 제거하기 위한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다.
VT-EBV-201는 연구자주도임상 결과가 국제학술지에 소개되기도 했다. 2015년 5월 미국 유전자세포치료학회 발표 논문에 따르면 항암치료 및 자가이식을 받은 NK/T세포 림프종 환자 11명에게 VT-EBV-201를 투여한 결과 11명의 환자가 모두 생존했다. 전체 생존율 100%, 5년 무병 생존률이 90 %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NK·T세포 림프종은 희귀난치성 질환으로, 표준치료법
바이젠셀은 급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 'VT-Tri-A'도 준비하고 있다. 연내 식약처에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고 상업화 임상에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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