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제약사의 해외 기술수출은 9건으로 규모는 약 4조6000억원에 달했다.
31일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2019 보건산업 성과교류회' 행사를 개최하면서 이 같이 밝혔다. 이번 행사는 11월1일까지 서울 서초구 엘타워 컨벤션에서 진행된다.
복지부에 따르면 올해 1월 유한양행이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신약후보물질을 미국의 길리어드에 수출한 이후 해외 기술구출은 9건이었다.
유한양행과 GC녹십자가 각각 2건, 티움바이오, SK바이오팜, 올릭스, 레고켐바이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가 각각 1건이다.
계약금과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 등을 포함한 전체 계약 규모는 4조5796억원으로 계약 규모가 공개되지 않은 GC녹십자의 기술이전은 제외된 수치다.
국내 병원, 대학, 연구소 등에서 개발한 기술이나 특허를 국내 기업에 이전하는 경우도 지속적으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올해 상반기까지 병원·대학·연구소 등에 설치된 보건의료 기술이전 전담조직(TLO·Technology Licensing Office)의 기술이전 계약은 282건, 규모는 305억원이다.
보건의료 TLO의 기술이전 계약은 2014년 40건에서 2015년 210건, 2016년 482건, 2017년 405건, 2018년 464건 등 증가하는 추세다.
서울대학교병원 네오진팜, 아주대학교병원 아스트론 등 연구중심병원의 의사·연구자 창업도 증가 추세에 있다. 연구중심병원을 통해 창업한 기업 수는 2013년 1개에서 지난해 18개로 늘었고, 올해 상반기까지 7개였다.
보건산업 진흥에 기여한 유공자 4명과 기업 6개, 우수 혁신형 제약기업 4개에 표창이 수여됐다.
노홍인 복지부 보건의
[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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