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들의 대축전, 세계한상대회가 오늘로 개막 삼일째를 맞았는데요.
재외동포 기업인들은 과학기술을 적극 활용해 새로운 시장을 찾아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신용식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기자 】
중국에서 플라스틱 제조업을 시작한 남기학 회장은, 값싼 노동력 중심의 제조업서 한계를 느끼고 미래 기술 산업에 주목했습니다.
수년간 기술 개발을 거듭한 끝에, 차세대 핵심 부품인‘광학 렌즈’관련 전문기업으로 탈바꿈에 성공했습니다.
▶ 인터뷰 : 남기학 / 예지아기술그룹 회장
- "휴대폰 카메라 렌즈, TV 백라이트 렌즈, VR과 AR, 차량의 액티브 카메라 등 광학 렌즈 수요가 급증…."
29살의 젊은 한상 정순곤 대표 역시, 우연히 찾은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사업을 시작하게 된 건 태양광 기술 덕분이었습니다.
높은 전력요금과 잦은 전력난에 시달리고 있지만, 중남미의 풍부한 일조량을 활용한 태양광 패널 사업의 가능성을 알아본 것입니다.
▶ 인터뷰 : 정순곤 / 럭스코 도미니카나 대표
- "수요는 많은데 공급은 부족하다 보니까 항상 전기 끊기고…. 전력 시장에 기회가 있다는 게 정확해져서 사업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이번 한상대회의 화두 역시, 과학기술을 활용한 미래 경제의 발전이었습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세계서 생존하려면, 선진국과의 기술 협력도 필요하다고 주문했습니다.
▶ 인터뷰 : 박원선 / 재독한국과학기술자협회장
- "과학에서는 국경이 없습니다. (기술 선진국과) 협력을 해야 살아남는 것이고요."
급변하는 산업 생태계 속 경제 활로를 찾기 위한 과학기술 개발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신용식입니다. [dinosik@mbn.co.kr]
영상취재 : 김현석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