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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 = 연합뉴스] |
SK하이닉스는 24일 실적발표를 통해 올해 3분기 매출 6조8388억원, 영업이익 472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0%, 93% 감소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은 6%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26% 감소했다.
이는 증권사 실적 전망치 평균(매출 6조2153억원·영업이익 4297억원)에 비해서는 좋은 성적표나 창사 이후 최고 실적을 올렸던 1년 전과 비교해 10분의 1에도 못 미친 수준이다.
하반기 들어서도 실적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은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제품의 가격 하락이 이어진 것 때문이다. SK하이닉스 측은 "매출은 수요 회복 움직임이 나타나며 전분기 대비 6% 늘었으나, 수익성 측면에선 D램의 단위당 원가 절감에도 불구하고 가격 하락폭을 충분히 상쇄하지 못하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26% 줄었다"고 설명했다.
영업이익률 역시 10%도 못 미쳤다. 이번 3분기 SK하이닉스 영업이익률은 6.9%로 전분기(9.9%)보다 더 떨어졌다. 역대 최고치였던 지난해 3분기(56.7%)와는 비교조차 할 수 없는 수치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1분기 처음 영업이익률 50%를 넘어서며 같은 해 3분기까지 50%대를 유지했다. 그러나 올해 1분기는 업황악화로 20%대로 내려가더니 2분기는 10% 아래로 떨어졌다.
4분기에도 큰 실적 개선이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올해 전체 영업이익은 지난해(20조8438억원) 7분의 1 수준인 3조원 안팎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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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편집 = 김승한 기자] |
D램 시장의 경우 데이터센터 고객의 재고가 상반기보다 줄어들며 일부 고객들이 구매 물량을 늘리기 시작했고 이 추세가 4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SK하이닉스는 기대했다.
또 낸드플래시 시장은 낮아진 가격에 따라 수요 회복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고 밝혔다. 공급 업체들의 재고 부담이 빠르게 줄어들며 수급이 균형을 찾고 있고 시장 전반에 걸쳐 고용량 솔루션에 대한 수요도 이어져 당분간 낸드 판매 환경이 우호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5G 스마트폰이 내년 본격적인 성장에 진입하며 메모리 수요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SK하이닉스는 늘어나는 고객 요구에 부응하면서도 대외 불확실성에 따른 수요 변동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생산과 투자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D램은 이천 M10 공장의 D램 생산 캐파(CAPA) 일부를 CIS(CMOS 이미지 센서) 양산용으로 전환하고 있으며 낸드플래시의 경우 2D 낸드 캐파를 줄이고 있다. 이에 따라 내년 D램과 낸드플래시 캐파는 모두 올해보다 감소하고, 내년 투자금액도 올해보다 상당 수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SK하이닉스는 차세대 미세공정 기술을 지속 개발하고 고용량, 고부가가치 중심의 제품 판매를 확대하는 등 제품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해 시장이 개선될 때 더 큰 성장이 가능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D램은 10나노급 2세대(1Y) 생산 비중을 연말 10% 초반으로 높이고, 최근 개발한 10나노급 3세대(1Z) 공정을 적용한 제품의 양산도 차질 없이 준비할 계획이다. 아울러 내년 고객들의 채용 본격화가 예상되는 LPDDR5와 HBM2E 시장에도 적극 대응할 예정이다.
낸드플래시는 96단 4D 낸드 제품의 생산 비중을 연말 10% 중반 이상으로 확대하고, 128단 4D 낸드 양산과 판매 준비도 차질 없이 추진한다. 또한, 고사양 스마트폰과 SSD 시장을 중점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이번 다운턴 경험을 바탕으로 사업 변동성을 최소화하는 한편,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승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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