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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홈쇼핑은 지난 23일 오후 4시 이사회를 열고 조 회장의 한진 지분 6.87%(82만2729주)를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인수한다고 밝혔다. 투자 총액은 약 250억원이다.
이 매각지분은 한진그룹 총수일가인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과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조현민 한진칼 전무에게 상속된 주식이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2500억원대에 달하는 막대한 상속세에 부담을 느낀 한진그룹 총수일가가 고인의 지분을 매각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상속세 신고는 사망일로부터 6개월 내 해야 한다. 따라서 이달 말까지 총수일가는 상속분에 대한 세금 신고를 마쳐야 한다.
현금성 자산이 부족한 한진그룹 총수일가가 이번 지분 매각으로 재원 마련에 숨통을 튼 셈이다.
앞서 한진그룹 총수일가는 KCGI와 대한항공 경영권을 두고 지분 싸움을 해왔다. 델타항공이 대한항공 모회사인 한진칼 지분 5.13%를 사들이면서 일단락 됐지만, 반도건설이 추가 지분 확보를 통해 한진칼 4대 주주로 올라서면서 우호세력 확보가 또다시 주목받고 있다.
대한항공과 협력관계인 델타항공의 지분을 우호지분으로 가정하면 한진그룹 측 한진칼 우호지분은 38%정도로 KCGI의 두 배를 넘는다. 오는 2020년 한진칼 주주총회에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이 주요 안건으로 오를 예정인 가운데 한진그룹과 KCGI가 표대결을 벌이게 될 가능성이 높다. 한진그룹 입장에서는 약 38%의 안정적인 우호지분을 확보한 상황에서 상속세 부담을 덜어 추가적인 '총알'을 확보하게 됐다.
한진그룹과 GS그룹과의 인연도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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