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백질체학 기반 조기 진단 기술 개발기업인 베르티스는 지난 27일 보건복지부가 주최하고,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한 2019년 2차 보건신기술(NET) 인증 수여식'에서 다중 바이오마커 기반 유방암 조기 진단 기술 '마스토체크'에 대한 보건신기술 인증을 획득했다고 30일 밝혔다.
마스토체크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유방암을 조기에 간편하게 스크리닝할 수 있는 혈액검사법이다. 혈액내 유방암과 밀접한 관련을 보이는 3가지 종류의 단백질 바이오마커를 정량 측정, 정량값을 특허 받은 고유의 알고리즘에 대입해 유방암 여부를 조기에 진단한다. 1cc 미량 혈액만으로 0~2기 유방암 진단이 가능하고, 다른 검사방법에서 선별하기 어려운 유방암 1기에서도 92% 높은 정확도(국내 등록특허 기준)를 나타냈다.
마스토체크는 기술명 '유방암에 특이적인 3종 혈장 단백질 수치의 알고리즘 계산을 통해 유방암을 선별하는 기술'로 의과학 분야의 보건신기술 인증을 획득했다. 기술 개발 효과로는 유방암 초기 단계에서 영상 판독이 어렵거나 난해할 경우 진단에 도움을 준다. 또한 X선 촬영 또는 신체 노출을 피하고 싶거나 고통없이 간편하게 진단을 받고 싶은 대상자에게 유용하다. 특히 영상학적 검사가 제한적인 개발도상국이나 신체노출을 꺼리는 아랍 문화권 국가 등 글로벌 시장에 진출해 의미 있는 성과를 낼 수 있는 혁신적 의료 기술이라는 점에서 높은 기대를 받고 있다.
보건신기술 인증은 보건복지부가 국내에서 개발한 신기술을 조기에 발굴해 그 우수성을 인증하고 상용화 및 기술 거래를 촉진하고 제품의 신뢰성을 높여 초기 시장 진출 기반을 지원하기 위해 운영하는 제도다. 총 7개 분야에 대한 인증심사를 통해 보건신기술 인증마크를 부여하고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지원사업에 대한 우대혜택 ▲유관 전시회 홍보 등 마케팅 지원 ▲해외기술정보 알선 및 제공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한승만 베르티스 대표는 "올해 초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에 이어 이번 보건신기술 인증을 통해 자사가 단백질체학 기반 조기진단 분야에서 보유한 기술력과 유방암 조기 진단 솔루션으로서 마스토체크의 혁신성을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며 "유관 기관으로부터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 만큼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마스토체크는 기존 유방암 검진 방법의 한계를 극복하고 유방암 조기 진단 활성화에 기여할 혁신적인 진단 솔루션으로 기대를 받아왔다. 다중 바이오마커 기반으로 단일 바이오마커를 이용한 진단 방법 대비 진단의 민감도
[김병호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