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태풍이 올라옵니다.
올해만 벌써 7번째입니다.
이번주 수요일쯤 내륙을 관통할 수 있다는 태풍 미탁.
이번달 초 제주와 남부지방을 할퀸 타파보다 강력할 것 같다 하니 피해에 철저히 대비하셔야겠습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필리핀 마닐라 동쪽 해상에서 발생해 현재 시속 21㎞로 서쪽으로 움직이고 있는 제18호 태풍 '미탁'입니다.
현재 중심 기압은 980 헥토파스칼로 최대 풍속은 초속 29미터입니다.
소형 크기이지만 대만 인근에서 중형급으로 몸집을 키워 우리나라에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
수요일인 오는 2일 아침에 제주 서쪽 해상에 접근한 뒤 밤에 전남 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보고 있습니다.
태풍이 상륙해서도 중심에선 시속 100km가 넘는 폭풍우가 몰아치는데다 강풍반경도 300km 안팎에 달할 것으로 보여, 사실상 한반도 전체가 영향권에 들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윤기한 / 기상청 대변인실 사무관
- "미탁은 우리나라 전남에 상륙을 하기 때문에 우리나라 쪽에서 체감적으로 느끼는 바람은 더 강할 것으로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태풍 진로의 오른쪽인 '위험 반원'에 해당하는 호남과 영남, 그리고 동해안 지역은 비바람으로 인한 큰 피해가 우려됩니다.
올 들어 한반도에 영향을 미친 태풍은 모두 6개.
미탁마저 포함된다면 1959년 이후 60년 만에 한 해 7개 태풍이 한반도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MBN 뉴스 이상범입니다.[boomsang@daum.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