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시장 조사 기업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은 2023년 우리나라 담배 시장을 20조 원 규모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담배 수입액 역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는데 중심에 전자담배가 있습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식사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담배를 꺼내 피웁니다.
일행은 물론 다른 손님이나 비흡연자들도 불편해하지 않습니다.
이 전자담배는 일반 담배와 달리 음식의 향과 맛에 영향을 미치지 않아 음식점에서도 자유롭습니다.
▶ 인터뷰 : 이시하라 / 음식점 운영
- "다른 담배는 고객에게 폐를 끼치고 연기가 많아서 불가능하지만, 이 제품은 연기와 냄새가 나지 않아서 음식점 내에서도 흡연할 수 있습니다."
담뱃잎을 태우지 않고 증기가 캡슐 속 담뱃잎을 통과하면서 담배를 간접 가열하는 원리로 온도가 30도밖에 되지 않아 연소 반응과 냄새가 거의 없는 겁니다.
과거 틈새시장 정도로 여겨진 전자담배 시장은 이처럼 기존 담배의 단점을 보완하며 새로운 흡연 문화를 만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와사키 /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담당
- "흡연 라이프가 변하고 있습니다. 과거 담배는 흡연소에서만 피우는 것으로 인식됐는데 냄새가 안 나니까 집이나 차 안에서 피울 수 있고 TV를 보면서 집안에서."
지난해 한국 전자담배 시장 규모는 약 2조 원으로 전년보다 3배 이상 성장했습니다.
극소량의 니코틴, 다양한 향에 '1회용'등의 편의성, 전통 담배의 단점을 보완하는 전자담배의 진화는 계속됩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영상취재 : 이동학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