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이처럼) 분양가상한제를 계획대로 추진하고 있지만, 재건축 아파트값은 다시 최고가를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부처 간 이견으로 분양가상한제 시행이 미뤄질 가능성이 제기되자 주춤했던 매수세가 살아난 건데, 시행 시기가 앞당겨질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김경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서울 송파구의 대표적인 재건축 아파트인 잠실주공 5단지입니다.
이 아파트 전용면적 82㎡는 최근 22억 원에 팔리며 한 달 만에 2억 원이 껑충 뛰었습니다.
직전 최고가인 7월의 21억 원을 갈아치운 겁니다.
▶ 인터뷰 : 서울 잠실동 중개업소
- "약간 조정을 받았었죠. 그래도 이만한 입지가 없다고 생각했는지 (수요자들이) 계속 들어오는 거예요."
강남구 개포주공 1단지도 1달 만에 2억 원이 넘게 뛰었고,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는 12억 후반대에서 14억 원대로 올라섰습니다.
기획재정부 등에서 경기 침체를 우려해 분양가상한제를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오자 시행 연기 가능성에 매수세가 다시 살아난 겁니다.
주춤하던 재건축 아파트값이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면서 국토부가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지역을 이르면 10월에도 지정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 인터뷰 : 윤지해 / 부동산114 수석연구원
- "정부 부처 간 분양가상한제 시행시기와 관련된 이견들이 노출되고 있는데요. 이러한 이견에도 국토교통부가 시행을 강행할 여지는 있습니다."
▶ 스탠딩 : 김경기 / 기자
- "일각에서는 분양가상한제와 재건축 규제 등 시장을 옥죄는 일련의 정책들이 공급을 위축시켜 집값만 올리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됩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 goldgame@mbn.co.kr ]
영상취재 : 김석호·이종호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