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이 처음 발병한 경기도 파주의 또 다른 농장 두 곳에서 의심 신고 2건이 추가로 접수됐습니다.
두 곳 모두 연천 발생농가로부터 약 10km가량 떨어진 곳으로,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박인태 기자입니다.
【 기자 】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병한 지 사흘 만에 의심 신고 2건이 추가로 접수됐습니다.
파주 파평면과 적성면 농가에서 돼지 세 마리가 폐사해 농장주가 신고했는데, 두 농가는 이틀전 확진 판정이 나온 연천 농가와 약 8km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살처분 범위인 3km를 벗어난 곳으로, 방역당국이 전수 검사를 하고 있는 반경 10km 이내 농가 544곳 가운데 두 곳입니다.
▶ 스탠딩 : 박인태 / 기자
- "방역본부는 신고가 접수된 곳뿐만 아니라 농가가 있는 모든 길목에 초소를 설치해 방역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확진 여부는 오늘(20일) 밤 자정을 전후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확진 판정이 나면 반경 3km 이내에 있는 4만 8천여 마리는 추가로 살처분됩니다.
두 번째 발병지인 연천 농가에서는 살처분 전인 지난 9일 돼지 14마리가 경기도 남양주시 소재 도축장에 옮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도축된 돼지들은 다음날 경기도 이천의 가공업체로 옮겨져 햄이나 소시지 등으로 제조됐는데, 추석을 앞두고 이들 축산 가공 식품은 대부분 판매된 것으로 파악됩니다.
▶ 인터뷰(☎) : 이용호 / 무소속 의원
- "잠복기에 도축된 돼지들의 유통과정까지 전수 추적 조사해서 육가공 식품 등을 매개로 한 바이러스 확산 위험을 전면 차단해야 합니다. "
하지만, 잠복기 등을 따져보면 팔려나간 돼지가 감염됐을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낮아보입니다.
설령 감염됐다 하더라도 평소처럼 익혀 먹으면 사람에게는 전혀 문제 될 게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MBN뉴스 박인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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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조영민·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