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동아오츠카에 따르면 2017년 4월 출시한 500ml 대용량 페트의 인기로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45% 신장했다. 기존 데자와는 245ml 캔만 판매하고 있었다. 데자와는 전체 밀크티 시장에서 약 8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1등 제품이다.
최근 음료시장에서는 대용량 제품이 인기다. 한국야쿠르트는 최근 대용량 발효유 '그랜드 청포도'를 출시하며 그랜드 라인업을 3종(오리지날, 라이트, 청포도)으로 확대했다. 지난 2015년 출시한 대용량 브랜드가 인기를 얻으면서 제품군을 늘린 것이다. 우리에게 익숙한 작은 야쿠르트의 용량은 65ml, 그랜드 제품의 용량은 280ml다.
커피 RTD 시장도 대용량 제품 출시가 활발하다. 코카-콜라가 지난 4월 470m 용량의 '조지아 크래프트' 커피를 출시한데 이어 동서식품이 6월 500ml 용량의 '맥스웰하우스 콜롬비아나 마스터'를 출시했다. 빙그레 아카페라가 2017년 350ml 용량의 '아카페라 사이즈업'으로 성공을 거두자, 지난해 롯데칠성이 칸타타 콘트라베이스(500ml)로 히트를 쳤고 올해는 500m
대용량 제품이 인기를 얻는 것은 소비자들이 '가성비'를 추구하기 때문이다. 대용량 제품이 용량대비 가격이 낮기때문에 이를 구매해 시간을 두고 마시는 소비자들이 많아지고 있다. 대용량 제품이 뚜껑을 다시 닫을 수 있는 페트병에 담겨서 판매되는 이유다.
[강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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