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가 끝나면서 부동산 시장이 본격적인 가을 성수기로 접어들고 있죠.
최근엔 특히 자녀 교육을 중시하는 지방의 맹모들이 수서고속열차 SRT 라인에 몰리고 있다는데,
이유가 뭔지 정주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충남 천안의 '신흥 부촌' 불당동입니다.
최근 전용 112제곱미터 아파트가 9억 원 이상에 팔려 수도권 못지않은 가격을 기록했습니다.
불당동 아파트의 3.3㎡당 시세는 1,251만 원, 천안시의 평균 가격인 640만 원의 2배에 육박합니다.
SRT 천안아산역이 코앞이라, 서울 대치동 학원가를 1시간이면 오갈 수 있는 점이 부각됐다는게 업계의 분석입니다.
▶ 인터뷰(☎) : 천안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
- "천안에서 일단은 불당동이 제일 뜨겁고…. (대치동 가는 것도 가능은 해요?) 여기서 학원을 주말에 다니는 아이들이 있기는 해요."
이 같은 SRT 효과는 다른 정차역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서울 수서역에서 20분대면 닿는 경기 평택의 SRT 지제역 앞에도 대형 아파트 단지들이 속속 분양에 나섰습니다.
'평택의 중심이 바뀐다'는 분석이 나오는 지제·세교지구의 첫 분양입니다.
▶ 인터뷰 : 유대민 / 지제역 더샵 센트럴시티 분양 관계자
- "단지가 위치한 평택 지제·세교지구는 택지개발이 아닌 도시개발 사업이라 주거 생활 인프라가 보다 빠르게 조성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뜨거운 교육열이 '학세권' 선호 현상으로 이어지면서 부동산 시장의 지형도를 뒤바꾸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