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동부제철은 작년 말 미국의 구매사가 자국 상무부에 한국산 석도강판에 대한 쿼터(수입물량 제한) 면제를 요청하는 신청이 최근 최종 승인됐다고 19일 밝혔다.
전 세계를 상대로 무역전쟁을 벌였던 미국은 작년 4월 무역확장법 232조를 근거로 한국산 철강제품에 대해 25%의 고율관세를 부과하려 했지만, 한국 정부는 협상을 통해 관세 부과 대신 직전 3년동안 평균 수출 물량의 70%로 수출 물량을 제한하기로 합의했다. 이중 석도강판의 수출 쿼터는 7만3000t이다.
이번에 KG동부제철로부터 석도강판을 사가는 구매사가 쿼터제외 승인을 받아내 동부제철은 석도강판 쿼터의 8% 수준인 5700t을 추가로 수출할 수 있게 됐다. 올해 KG동부제철이 할당받은 석도강판의 대미 수출 쿼터는 6만2000t이다. 국내 철강업체가 판매류(자동차·조선·가전제품 등에 쓰이는 강판) 분야에서 쿼터면제를 통해 미국 수출을 하게 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KG동부제철 관계자는 "지난해 유럽 등지의 수입 철강제품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한 이후, 미국 내 석도강판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면서 "이 때문에 미국 현지 구매사들이 관세 및 쿼터면제 신청을 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일부 품목에 대해 미국 정부가
한편 KG동부제철은 지난 2일 KG그룹 계열사로 편입된 바 있다. KG동부제철은 재무상태 획기적으로 개선하였으며, 향후 대규모 신규 시설투자, 수출경쟁력 강화,연구·개발(R&D) 역량 강화 등을 통해 재도약에 나설 계획이라고 전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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