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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엔 완벽한 행복은 없다고 한다. 다만 미소 지어지는 작은 순간들이 채워져, 행복한 하루를 만들고, 행복한 인생을 만드는 것일 뿐”
최근 젊은 미혼남녀들이 결혼을 필수가 아닌 개인의 ‘선택’이라 여기고, 나아가 솔로 라이프를 즐기는 ‘비혼주의자’도 늘어나고 있다는 방증입니다. 비혼주의자들은 결혼을 ‘안하는 삶’을 선택한 이들로 ‘비혼’을 선택하는 이유는 연령대, 성별 등에 따라 경제적 이유, 경력단절 등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하지만 여러 이유들 속에 숨어있는 공통점은 바로 스스로의 ‘행복’을 위한 선택이라는 점입니다. 많은 비용과 노력이 들고, 값비싼 기회비용을 치르면서 결혼하는 것보다 결혼하지 않고 홀로 충분히 행복하게 살 수 있다고 외치는 것이죠.
신간 ‘우리 결혼해요’의 저자 이훈희도 그랬습니다. 그는 겉으로는 ‘나는 결혼을 안 하는 거야’라고 외치고 다녔습니다. 하지만 그의 속내를 들여다보면 이는 초라한 자기합리화에 불과했습니다. 저자는 독자들에게 ‘당신도 비혼을 선택 당한 것은 아닌지’ 묻습니다.
'가슴에 손을 얹고, 아주 진솔하게 생각해보라. 진심으로 ‘홀로 라이프’를 원하는 것인지, 여러 가지 상황 때문에 결혼을 포기한 것인지' 말이죠. 저자는 진심으로 비혼의 삶을 바라는 이들이 아닌, 주변 상황에 의해 선택당한 ‘비자발적 비혼주의자’들의 ‘비혼 브레이커’가 되려 합니다.
한때 저자는 돈과 지위, 사회가 말하는 일반적인 ‘인생 매뉴얼’을 좇으며 그에 알맞은 것들을 소유하기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살았습니다. 하지만 실패를 거듭하며 ‘인생 매뉴얼’과는 거리가 먼 사람이 되고 말았습니다. 연애와 결혼은 사치라 생각하며 자기합리화를 하기도 했습니다. 이렇듯 ‘꼰대 비혼족’이었던 그가 띠동갑을 훨씬 뛰어넘는 나이차를 극복하고 마흔 여섯 살에 결혼에 골인했습니다.
이 책은 총 2장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1장에서는 꿈이 좌절되고, 거듭된 실직과 사업 실패로 억대의 빚더미에 앉아 신용불량자가 되는 등 인생 ‘막장’까지 경험했던 저자가 지금의 아내를 만나 7년의 시간동안 연애 후, 결혼에 이르는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특히, 사내연애, 띠동갑을 넘어선 스무 살에 가까운 나이 차이 등 수많은 걸림돌을 넘어서 결혼이라는 불확실한 미래에 뛰어들 수 있었던 사랑과 신뢰를 그려냈습니다.
2장에서는 ‘결혼’과 ‘사랑’이란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찰하며, 어떤 자세로 상대방을 사랑해야 하는지 저자의 경험에 빗대어 따뜻한 조언도 함께 전합니다. 이러한 몇 가지 ‘비혼 탈출 레시피’를 통해 정신적 동반자를 찾아 나서는 독자들의 여정에 도움을 줍니다.
타인의 시선에 맞춰진 물질적인 부와 성공을 향해 달리던 저자는 지금의 아내를 만난 후, 행복이 큰 성취가 아닌 일상의 사소한 것들에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이 책은 비혼 탈출 레시피와 함께 삭막한 세상을 헤쳐가는 수많은 미혼남녀에게 진정한 행복이란 무엇인지 돌아볼 수 있는 ‘행복 레시피’도 함께 전하고 있습니다.
한편, 저자 이훈희는 대학에서 환경, 국어, 디자인, 역사, 사진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