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무역분쟁으로 일본산 제품 불매운동 여파가 이어지며 일본 수입차 판매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8월 일본 수입차 판매는 1398대를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9.6% 감소했다. 지난 7월에 비해서도 47.7%나 감소해 소비자들의 일본차 기피 현상이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브랜드별로는 일본 수입차 1위인 도요타가 59.1% 감소했고 혼다(-80.9%), 닛산(-87.4%), 인피니티(-68.0%) 등으로 조사됐다. 렉서스만 판매가 7.7% 증가했다. 벤츠, BMW 등 유럽 브랜드 차량의 판매가 증가세로 돌아섰지만 일본차 판매 부진으로 전체 수입차 판매도 4.6% 줄어들었다. 전체 내수중 수입차 점유율은 14.6%를 기록했다.
지난달 국내 자동차 생산은 여름휴가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로 15.9% 감소한 24만 9390대를 기록했다. 브랜드별로는 현대차가 액센트 단종 등으로 전년 동기대비 22.7% 감소했고 기아차도 11.7% 줄었다. 한국GM은 지난해 부평공장 설비공사에 따른 기저효과로 6.3% 증가했다. 쌍용차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내수경쟁 심화로 26.5% 감소했다. 르노삼성은 QM6 판매 호조로 1.8% 증가로 전환했다.
[임성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