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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게더 미니어처`. [사진 제공 = 빙그레] |
편의점 GS25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소포장 과일·채소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35% 증가했다. CU에서도 올해(1~8월) 소포장 과일 매출이 전년 동기간대비 27.9% 가량 늘었다. 소포장 과일은 대형마트에서 박스 단위로 판매하는 것과 달리 1~2인분 기준으로 중량을 맞춰 1인 가구를 겨냥했다. 또 세척까지 완료해 식사 대용으로 과일을 찾는 직장인을 공략한 것도 주효했다.
편의점업계 관계자는 "소포장 과일의 경우 세척과 손질 등의 별도 작업이 필요하기 때문에 대형마트와 비교해 중량당 가격이 비싼데도 합리적인 소비를 원하는 고객들이 늘면서 점점 상품군과 수를 늘려가는 추세"라고 말했다.
농심은 지난 7월 '미니인디안밥'을 출시한 데 이어 이달 '미니바나나킥'을 출시했다. 미니바나나킥(50g)은 일반 바나나킥(75g)보다 중량이 3분의1 가량 적다. 1g당 가격은 20원으로 동일하다. 농심 관계자는 "미니인디안밥의 경우 출시 두 달만에 월 매출 5억원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며 "이는 연간 60억원 정도 판매되는 오리지널 인디안밥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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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니 바나나킥`. [사진 제공 = 농심] |
라면업계도 소포장 트렌드에 발맞추고 있다. 삼양식품이 최근 한정판으로 출시한 '핵불닭볶음면 미니'는 한 달만에 100만개 판매되는 등 자체 온라인몰에서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핵불닭볶음면 미니는 스코빌지수가 1만2000으로 불닭브랜드 중 가장 맵다. 이 때문에 미니를 출시해달라는 소비자들의 요청에 따라 중량을 기존 140g에서 80g으로 40%가량 줄였다. 농심은 소포랑 간편식으로 일반 컵라면의 절반 수준(444g)인 '미니컵면'을 선보였다.
빙그레는 최근 아아이스크림 '투게더(900㎖)'의 용량을 3분의1 수준으로 줄인 '투게더 미니어처(300㎖)'를 출시했다. 그동안 4인 가족을 기준으로 대용량을 선보였다면, 1인 가구를 공략해 변화를 줬다. 투게더 미니어처의 지난달 매
KB금융경영연구소에 따르면 2017년 전체 가구수에서 1인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28.6%로 2015년 대비 1,4%포인트 증가했다. 이대로라면 2020년에는 1인가구 비중이 전체의 30%를 넘어설 것으로 연구소 측은 내다봤다.
[디지털뉴스국 신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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