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클 팽 아이데오(IDEO) 도쿄 최고경영자(CEO)가 아이데오에서 직원의 창의성 발휘를 돕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는지 설명하고 있다. [송민근 기자] |
행복한 일터를 만들고자 고민하는 사람들을 위한 강연이 뜨거운 호응 속에 6일 열렸다. 혁신콘텐츠 전문기업인 화제인(대표 조미호)이 서울 서초구 세빛섬 가빛 2층 컨벤션홀에서 연 '컨퍼런스 창 2019'다. 지난 2017년 첫 행사에 이어 세번째로 열린 이번 컨퍼런스 주제는 '스스로, 일 그리고 행복(Self, Work & Happiness)'이다.
컨퍼런스 창 조직위원장인 강영철 한양대학교 특임교수는 개막식에서 "행복지수가 높은 덴마크에서는 일터에 관해 '일터에서의 행복'을 떠올리지만 미국은 번아웃, 일본은 과로사를 떠올린다"며 "보통의 직장인이 약 9만 시간을 보내는 직장에서 행복을 찾는 방법을 공유하고자 준비했다"고 행사 목적을 밝혔다. 이날 컨퍼런스 창 2019에는 300여명의 유료 참가자가 몰려 '행복한 일터'에 대한 관심을 반영했다.
↑ 조미호 화제인 대표(앞줄 왼쪽 여덟째)를 포함한 연사 및 청중들이 `컨퍼런스 창 2019`에 참가해 기념촬영 하고 있다. |
↑ `컨퍼런스 창`을 주최 및 주관하는 화제인의 조미호 대표 [송민근 기자] |
아이데오는 같은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모든 직원들이 모여 소통하는 기회를 자주 갖는 것이 특징이었다. 이에 대해 참가자들은 20개가 넘는 질문을 쏟아냈다. 한 청중이 "아이데오의 모델은 인상적이지만 모든 직원이 모이면 스트레스로 작용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질문하자 팽 CEO는 "한국의 수직적인 위계구조에 관해 이미 알고 있다"면서도 "직장 내 관계를 투명하게 유지하고 문제 사항에 관해 솔직하게 논의하는 문화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며, '모든 것을 해결하는 하나의 해답'을 찾기보다는 하나씩 조그마한 시도를 해나가며 환경을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팽 CEO의 강연에 이어 뇌신경을 연구하는 아오토 미즈토 댄싱아인슈타인 대표의 강연이 이어졌다. 오후에는 박수호 매경이코노미 기자가 '직원과 회사, 각자의 목적지로 함께 걷는 길'을 주제로 세션의 모더레이터를 맡았다. 영국에서 IT교육회사인 '행복주식회사'를
올해로 3회째 컨퍼런스 창을 주최·주관한 화제인은 내년부터 이를 '워크 플레이스 해피니스 서밋'으로 확대 개편할 계획이다. 직장에서의 행복을 연구하는 이 행사는 2020년에는 9월 10일 열릴 예정이다.
[송민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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