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편집 = 김승한 기자] |
6일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폴드 출고가는 239만8000원이다. 최근에 출시된 갤럭시노트10 최저가 모델(124만8500원)보다 114만9500원 비싼 수준이다.
갤럭시폴드는 전날인 5일 사전예약을 시작한지 10여분 만에 모든 물량이 완판됐다. 예약을 받지 않은 LG유플러스를 제외하고 SK텔레콤은 15분, KT는 10분 만이다. 240만원가량의 높은 가격에도 폴더블폰에 대한 소비자 기대감이 높았던 것이라고 업계 관계자는 전했다.
대중적으로 판매되는 스마트폰이 200만원대에 형성된 것이 이번이 처음이다. 폴더블폰이라는 새로운 폼팩터(형태)가 시작되는 초창기 시장임을 감안해도 가격 측면에서 허들은 상당히 높다.
그렇다면 240만원에 달하는 갤럭시폴드는 어떻게 사야할까. 결론적으로 말해 불법 보조금 없이 '일반적인' 절차로 갤럭시폴드를 구입할 경우 선택약정할인을 택하는 것이 공시지원금보다 최대 55만원 이상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우선 휴대폰 구입 시 할인율을 적용받기 위해서는 매월 통신요금에서 일정 비율의 할인 적용되는 '선택약정할인'과 단말기 가격에 지원금이 제공되는 '공시지원금'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하지만 현재로선 약정할인을 택하는 것이 훨씬 유리하다. 재작년 9월부터 약정할인율이 기존 20%에서 25%로 상향되면서 할인율은 더욱 커졌기 때문이다. 특히 갤럭시폴드와 같은 제품은 높은 공시지원금을 기대하기 힘들다. 공시지원금의 경우 프리미엄·신상·외산폰일수록 낮게 책정되기 때문에 최신 폰이라면 약정할인을 택하는 것이 대체적으로 좋다.
물론 예외도 있다. 상반기 출시된 갤럭시S10을 비롯해 LG V50씽 등에는 이례적인 공시지원금이 지원됐다. 5G 가입자 유치 경쟁이 과열되면서 공격적으로 책정된 지원금 탓이다. 갤럭시S10 공시지원금은 최대 70만원까지 지원되기도 했다.
지원금 경쟁 거품이 빠진 현재 갤럭시폴드의 이통 3사 공시지원금은 대체적으로 낮았다. 갤럭시폴드의 최대 공시지원금 20만원이다. 이는 갤럭시노트10 최대 공시지원금(45만원)보다 25만원 낮은 수준이다.
현재 이통사 중 갤럭시폴드에 지원되는 최대 공시지원금은 KT에서 제공하는 20만원(13만원대 요금제 선택 시)이다. 유통점 추가지원금(공시지원금의 15%) 3만원을 받는다고 해도 할인폭은 크지 않다.
대신 약정할인을 택한다면 최대 약 78만원까지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KT '슈퍼플랜 프리미엄(13만원)' 요금제 이용 시 25% 할인적용으로 매달 3만2500원씩 2년 동안 총 78만원(3만2500원x24개월)의 할인이 주어진다. 어림잡아도 공시지원금(20만원)보다 58만원 더 할인되는 셈이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최대 공시지원금도 KT와 큰 차이가 없는 19만원, 18만8000원으로 각각 책정됐다. 물론 SK텔레콤, LG유플러스 역시 공시지원금을 택하는 것보다 약정할인을 선택하는 것이 약 50만~55만원 더 할인됐다.
가장 낮은 요금제(5만5000원)에서도 KT가 가장 많은 지원금을 제공했다. KT는 5만원대 요금제에서 12만원의 공시지원금을 지원한다. 이어 SK텔레콤 10만4000원, LG유플러스 10만1000원 순이었다.
아울러 갤럭시폴드를 구매할 때 요금제가 높고 낮은 것 상관없이 공시지원금보다 약정할인을 택하는 훨씬 유리하다. 구매 당시 단말기 가격을 한 번에 할인 받고 싶은 소비자가 아니라면 무조건 약정할인이 좋다는 것이다.
물론 시간이 지남에 따라 공시
이통업계 한 관계자는 "최신폰이나 프리미엄폰에는 무조건 약정할인이 유리하다"며 "최근 출시되는 스마트폰의 경우 약정할인 선택비율이 거의 100%에 달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승한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