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제조업 혁신을 위한 '산업단지 스마트화' 선도지로 선정한 창원과 반월·시화 국가산업단지에 1858억원의 예산을 내년에 투입한다. 4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스마트산단 표준모델 구축 및 선도산단 실행계획'을 확정했다.
국내 최대 기계산업 집적지인 창원은 주력인 기계산업과 대·중소기업 간 연계를 바탕으로 한 스마트화를 추진한다. 4개 업종별 스마트 미니클러스터(산학연 협의체)를 중심으로 스마트공장 수요를 발굴한다. 또 로봇 산업에 특화해 국내 로봇제조 산업의 중심지로서 지능형 로봇, ICT융합 스마트공장 보급에도 선도적 위치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최대 부품·뿌리산업 분야 중소업체가 밀집해 있는 반월·시화 공단은 스마트화로 인한 파급효과가 가장 클 전망이다. 수도권 인근 공급기업이 입주기업의 금형·주조 등 뿌리공정 스마트화를 때맞춰 지원할 수 있도록 뿌리공정 모듈(시스템화)과 인력 등 스마트제조 산업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다만 3, 4차 협력관계를 가진 영세한 부품·뿌리 중소기업(1만3000개)이 대부분인 반월시화는 기업주도의 제조혁신이 어려운 상황이다.
정부는 스마트선도산단 실행계획을 원활히 추진하기 위해 이들 2개 산단에 2020년 정부예산 1858억원(공모사업 포함)을 반영했다. 또 산업부는 혁신제조 데이터센터, 공정혁신 시뮬레이션센터, 스마트편의시설 설치와 함께산단 구축·운영인력 양성에도 나서기로 했다.
스마트 산단은 정보통신
[최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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