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 수준이 낮아 의료급여를 받는 사람들의 기대수명이 건강보험 가입자보다 13년이나 짧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의료관리학교실 강영호 교수팀은 2004∼2017년 건강보험 가입자(누계 6억9000만명)와 의료급여 수급자(누계 2200만명)의 기대수명을 비교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기대수명은 출생 직후부터 향후 생존할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연수를 말한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17년 기준으로 건강보험 가입자 기대수명은 83.7세로 의료급여 수급자 기대수명(70.9세)보다 12.8세나 짧았다.
연구팀은 의료급여 수급자의 건강 증진 노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데다 의료 서비스 이용 제한이나 품질 저하 등 외적 요인이 기대수명 차이를 키우는 것으로 분석했다. 강영호 교수는 "의료급여 수급자들은 경제적
[서정원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