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와 SRT 승무원들이 추석 연휴 기간에 파업을 예고했습니다.
직접고용과 처우개선을 요구했는데, 코레일은 요구조건을 맞춰줄 수 없다고 난색을 표하고 있습니다.
김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역 내부 난간에 대형 플래카드가 걸렸습니다.
전국철도노조 자회사지부가 직접고용과 임금인상 등 처우개선 합의 이행을 촉구하기 위해 집단 행동에 나선 겁니다.
▶ 인터뷰 : 서재유 / 코레일네트웍스지부장
- "간접고용을 인정하고, 이런 형태의 ‘용역형 자회사’는 존재해서는 안 됩니다. 직접고용 해야죠."
추석 연휴 전날인 오는 11일부터 16일까지 철도 승무원 600여 명이 파업에 돌입하고, 이어서 매표 창구와 콜센터 직원들의 파업도 예고했습니다.
코레일 관광개발과 네트윅스 등 코레일 자회사에서는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코레일 자회사 관계자
- "코레일에서 위탁을 줄 때 위탁비에다가 그 부분을 상향해서 줘야 하는데요, 코레일과 노사정이 합쳐서 지금 협의 중에 있습니다."
승무원 파업이 임박하면서 코레일은 본사 직원을 대체인력으로 파견하는 대책을 세우는 한편, 노조와 대화를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 스탠딩 : 김민수 / 기자
- "철도 자회사 노조는 언제든 협상할 뜻이 있다고 밝혔지만, 노사 양측의 입장차가 큰 만큼 추석 전까지 파업을 막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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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현기혁 VJ
영상편집 : 양성훈